‘야구계에서 가장 미움 받는 남자’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1998년 10월에 발간한 잡지 헤드라인을 통해 누군가를 이렇게 지칭했습니다. 야구계가 가장 미워하는 사람이라니. 1919년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조직적인 승부조작으로 암흑기를 불렀던 ‘블랙삭스 스캔들’의 주인공들? 아니면 MLB 역대 최다인 4256개 안타를 때리고도 소속팀 경기를 놓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1998년 10월에 발간한 잡지 헤드라인을 통해 누군가를 이렇게 지칭했습니다. 야구계가 가장 미워하는 사람이라니. 1919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조직적인 승부조작으로 암흑기를 불렀던 ‘블랙삭스 스캔들’의 주인공들? 아니면 MLB 역대 최다인 4256개 안타를 때리고도 소속팀 경기를 놓고 불법 도박을 일삼아 영구제명 당한 피트로즈? 그러나 뉴욕타임스의 도발적인 제목은 유명 야구선수나 감독, 구단주를 가리키지 않았습니다.
계약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에이전트중엔 변호사 출신이 많습니다. 그러나 꼭 변호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올해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은 쿼터백 라마 잭슨의 에이전트는 본인의 어머니였습니다. NBA의 슈퍼 에이전트 리치 폴은 구제 옷을 파는 보부상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에이전트 데이비드 폴크가 좋은 예입니다. 조던은 은퇴한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농구뿐 아니라 세계 문화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였던 것과 더불어 ‘에어조던’이란 시대의 아이콘과 같은 브랜드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죠. 이 ‘에어조던’이란 브랜드명을 만든 것이 바로 폴크였습니다. 그는 1984년 조던의 고유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나이키와 상의 도중 조던의 위대함과 나이키의 ‘에어’ 기술을 드러내는 데 적절하다며 ‘에어조던’이란 이름을 끌어냈다고 합니다. 조던이 지금까지 ‘에어조던’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감안하면 에이전트 하나 잘 둔 것이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 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너구리코트를 입으라구” 미식축구 선수를 패셔니스타로 만든 에이전트의 한 마디 그렇다면 스포츠 에이전트는 언제부터 나타났을까요. 업계에서는 향후 NFL 최초의 슈퍼스타로 불리는 해롤드 ‘레드’ 그레인지가 1925년 영화관을 운영했던 찰리 페일을 고용한 것을 그 시초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의 선수였던 레드 그레인지는 초창기 NFL로 진출할 여부를 고민하던 중 페일을 만나게 됩니다. 수완가인 페일은 그레인지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이 ‘상품’을 아주 비싼 값에 팔기로 결심했습니다. 둘간의 첫 계약후 스포츠 산업은 다른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골프경기를 통해 연간 5만달러를 벌었던 파머는 이후 3년간 50만달러의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단순히 경기를 뛰는 것이 아닌 엔진 오일부터 렌터카 등 다수의 상품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강연에 나서는 등 경기외 부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이죠. 매코맥의 수완은 이뿐 아니었습니다. 거물 기업들의 경영진과 파머의 친선 골프를 주선하거나 파머가 칵테일 파티에 참여하는 대가로 돈을 받았습니다. 이전까지 골프 선수는 그린 위에서의 스윙을 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파머와 매코맥으로 인해 판이 뒤집힌 것이지요.
1997년 보라스는 대학야구 최고 타자이자 MLB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2순위로 지명됐던 J.D. 드류의 에이전트였습니다. 보라스는 필리스에게 당시 계약금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인 100만달러를 요구했고 필리스는 끝끝내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지명구단과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그 해 MLB와 마이너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없습니다. 구단측은 결국 선수가 경력을 잇기 위해 숙이고 들어올 것이란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슈퍼 에이전트는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당연히 미운털이 박혀 있습니다. 특히 북미 스포츠는 대부분이 선수 연봉총액을 일부 혹은 전부 제한하는 ‘샐러리캡’을 적용하고 있어, 한 선수에게 거액을 투자하면 다른 선수들에게 줄 연봉이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이러다보니 슈퍼 에이전트가 소위 ‘잭팟’을 터트리면 팀 전력이 다소 떨어질 위험이 있고, 팬들 역시 이러한 상황을 마뜩잖아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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