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펜싱 사브르 개인전 정상결승서 구본길에 15대7 완승
결승서 구본길에 15대7 완승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오상욱이 간절히 원하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을 15대7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 구본길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던 오상욱은 5년 만에 다시 성사된 결승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깨끗하게 설욕했다.
결과는 달콤했지만 오상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은 험난했다. 지난해 11월 오른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상욱에게 포기란 없었다. 이를 악물고 연습에 매진한 그는 전성기 시절 경기력을 다시 한번 되찾았고 아시아 최정상에 오르게 됐다. 결승에서는 192㎝의 큰 키를 활용한 한 박자 빠른 공격이 완벽하게 통했다. 오상욱은 경기 중반 6대7 상황에서 내리 9점을 뽑아냈고 8점 차 대승을 확정했다. 오상욱은"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긴장을 많이 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며"지더라도 그동안 준비한 기술을 모두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원하는 경기를 하고 금메달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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