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골 서울 vs 9실점 울산…14일 K리그1 '창과 방패' 격돌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 서울 대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나상호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3.5.9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위 울산 현대와 2위 FC서울은 14일 오후 2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개막 6연승 이후 1무 1패로 잠시 주춤하는듯했던 울산은 내리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금세 평정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울산은 12경기를 치르면서 단 9실점에 그치며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 실점'의 철옹성을 쌓았다. 여기에 23골을 쏟아내며 공수 균형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승리를 누적한 서울은 대전하나시티즌-포항 스틸러스-제주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의 강점은 득점력이다. 서울은 12경기에서 25골을 쏟아내며 경기당 2.08골의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12개 팀 가운데 경기당 득점이 2점대를 기록한 팀은 서울이 유일하다. 실점도 14골에 그쳐 중간치 이상이다.지난 3월 12일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2-1로 역전승했다.울산도 서울을 상대로 2018년 4월 14일 1-0 승리 이후 16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고 있어 '서울 킬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 대 강원 FC 경기에서 주민규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3.5.9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나상호는 이번 시즌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 2도움의 뜨거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주민규도 11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과 2경기 연속골을 한 차례씩 기록하며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승격팀 돌풍'의 주인공 대전은 10~11라운드에서 1무 1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12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꺾고 다시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하며 포항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시즌 초반 적립한 승점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5위 제주와는 승점 차 없이 다득점에서 1골 앞선 터라 부진 탈출이 시급한데, 상대가 '난적' 대전이라 승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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