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제가 혼자 살았으면 더 부유하고 여유로웠을까요? 더불어 사는 게 '손해'일까요? 아이들, 지역 사회와 더불어...
제13회 인구의날 국민포장 수상자 안정용 구면농장 대표. 권지현 기자="제가 혼자 살았으면 더 부유하고 여유로웠을까요? 더불어 사는 게 '손해'일까요? 아이들, 지역 사회와 더불어 사는 것은 제 삶의 원동력이에요. 아이들을 키우는 지금이 제 '전성기' 같아요."전북 정읍에서 양돈농장인 '구면농장'을 운영하는 그는 지난 11일 제13회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농촌지역 저출생 극복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떠나서도 여덟 자녀를 낳기로 결정하고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테다. 안 대표는 다둥이 부모가 된 이유로"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 데다가 여러 가족이 한데 어우러져 사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내도 마찬가지 생각이라 자연스레 8남매가 태어나게 됐다. '아이를 덜 낳았으면 더 본인의 인생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 안 대표의 입에서"키우는 어려움보다 행복이 크고, 혼자 즐기는 것보다 여럿이 즐기는 게 더 행복하다"는 현답이 나왔다. 그는 '출산과 육아가 쉽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아이가 어릴 때는 갑자기 고열이 나는 등 아파서 애가 타기도 하고,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원하는 공부를 시키려면 경제적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혼자 여행을 다니고 혼자 맛있는 걸 먹는 것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게 더 즐겁다고 생각하는 거죠. 아파트에 살다가 아이들을 위해 지금 개인 주택을 짓는 중인데 아이들을 떠올리면 즐겁습니다.""첫째 아들이 가장 인기가 많다"며 웃는 그는"'아빠 껌딱지' 같았던 아기가 이제는 커서 동생들 차도 태워 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하는 걸 보면 뭉클하다"며"머리도 빗겨 주고 다정해서 딸이 좋아한다"고 말했다."좋아하는 경기를 본다고 다 같이 가서 즐거워하는 걸 보면 흐뭇하죠. 그래서 꼭 가족이 함께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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