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문명의 시작점... 로마에서 콜로세움 통합권 이용하기
로마를 방문하는 여행자가 꼭 들르는 곳 중의 하나가 콜로세움이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이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예술품의 집산지라면 콜로세움은 이천 년 전 고대 로마의 위상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파란 하늘빛 아래 우뚝 선 건축물은 바라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규모여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둘레 길이만 527m, 높이가 48m, 긴 쪽의 길이가 188m로 콜로세움을 한 바퀴 도는 데만도 한참 시간이 걸리는 압도적인 규모였다.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외형의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인데 어떤 쪽은 많이 부서지고 다른 쪽은 덜 부서진 상태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그래서 더 다양한 모습의 콜로세움을 감상할 수 있었다.입장 시간이 되어 콜로세움 안으로 들어갔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건축물답게, 높은 층고의 내부는 돌로 만들어진 구멍 뚫린 벽들이 대부분이어서 마치 2000년의 세월을 건너 고대 로마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5만 여명을 수용했던 내부는 부서진 벽들의 잔해로 가득한데 각각의 아치에서 바라보는 로마의 봄날 풍경은 평화롭고 찬란했다. 하지만 이곳은 검투사와 검투사가, 검투사와 맹수가 혈투를 벌였던 경기장이었다.
기나긴 시간 동안 콜로세움은 화재와 지진으로 피해를 입고 중세 때는 건축자재와 대리석 채석장으로 뜯기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부서진 콜로세움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오랜 세월을 견뎌온 것에 대한 감동과 회한이 몰려왔다.콜로세움을 나와 근처 식당에서 피자와 파스타로 점심을 먹고 콜로세움 맞은편에 있는 포로 로마노로 향했다.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제국의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그 시대의 '핫플레이스'였던 장소다. 포로 로마노에서 언덕을 올라가면 2800년 전 탄생한 도시국가 로마의 기원인,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로물루스의 전설이 깃든 팔라티노 언덕이 나온다. 이후 로마 황제들의 궁터였던 팔라티노 언덕에는 지금, 화려했던 시절은 다 사라지고 무너진 벽돌담과 돌무더기들이 옛 영광을 대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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