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남아 있는 뱅쇼를 원한다면 이렇게 뱅쇼 VIN_CHAUD 멀드와인 김정아 기자
한국에서도 뱅쇼가 이제 제법 친근하다. 특히 이렇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많은 카페에서도 쉽게 뱅쇼를 만날 수 있다. 그런데 뱅쇼는 솔직히 내가 좋아하지 않는 술이었다. 어느 겨울, 친구들과 카페에 들어갔는데, 추천 메뉴로 있길래 호기심에서 주문을 했다. 딱 한번 입에 대보고 너무 달아서 그냥 내려놓고는 손도 안 대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술을 먹는 것은 사실 동서양에서 모두 발견할 수 있는 일이다. 한국에서도 겨울철에는 청주나 막걸리를 데워 먹기도 했고, 일본의 정종은 원래 따뜻한 술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도 꼭 와인뿐만 아니라, 럼주나 애플사이더, 심지어 시원함의 상징인 맥주를 데워 먹기도 한다. 이 뱅쇼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넣어서 우려낸다. 가장 기본인 와인에 몇가지 향신료를 넣고 뭉근하게 데우는 것이다. 향이 강하길 원하면 향신료의 양을 늘리거나 더 많은 종류를 사용해도 좋다. 과일향을 원하면 과일을 더 많이 넣을 수도 있다. 체리나 복숭아 등이 들어가면 달큼한 향이 확 살 것이다. 배나 사과도 쓸 수 있고, 아예 주스를 넣기도 한다.
냄비에 와인을 붓고, 오렌지 껍질과 정향, 말린 생강, 팔각회향, 카다멈, 그리고 통후추를 넣어 중간 불로 가열했다. 여기서 주의할 사항은, 팔팔 끓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알코올 성분이 다 날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글거리기 전 단계에서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은 후 뭉근하게 우려 준다. 최소 15분, 시간이 많으면 오래 우려도 좋다.와인을 우리고 있으면, 온 집안에 향기가 퍼진다. 이제 따끈한 와인을 잔에 붓고, 양손으로 그 온기를 느끼면서 마시면 되는 것이다. 회향 때문에 약간 화한 느낌도 나고, 오렌지의 새콤함과 기타 향신료의 맛들이 다정하게 입에 스며든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지구 지킬 수 있는 시간 6년 8개월 남아, 탄소배출 줄여야''지구 지킬 수 있는 시간 6년 8개월 남아, 탄소배출 줄여야' 기후와_인권 부뜰 이재환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숨통은 트였지만…'손실 책임 묻겠다' 갈등 불씨 남아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하면서 시멘트와 철강을 쓰는 산업현장에서는 숨통이 트였습니다. 주말 지나고 다음 주부터 속속 정상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작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환급액 평균 68만원…1년새 5만원↑ | 연합뉴스(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액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애플TV 시리즈서 주인공 맡아 명품 연기 해외에까지 선보인 한국 배우같이 출연한 사람들이 헐리우드에서 유명한 배우네요. 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4년 끈질긴 수사 끝…270명 죽인 '팬암기 테러' 범인 잡았다 | 중앙일보이 사건은 영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로 기록됐습니다.\r미국 영국 팬암기폭파사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