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우리 지지층을 일본 국민으로 매도... 사과하라' 안철수 당대표 전당대회 김기현 국민의힘 곽우신 기자
12일 국민의힘 내 당권주자들 사이 설전이 거세지고 있다. '윤심'을 등에 업고 김기현 의원의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이지만 최근 지지율이 정체한 안철수 의원이"김기현 의원의 민주당 토착왜구론,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그의 발언을 꼬집고 나섰다.김기현 의원은 12일 대구를 방문해 영남지방자치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났다. 김 의원은 당원투표만으로 선출된 당대표가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한국 축구팀의 감독을 뽑는데 일본 국민의 의견을 30% 반영하라, 그게 가능한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일본 국민 30%의 의견을 안 들었다고 해서 한국 팀 감독이 제대로 못 할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궤변 중의 궤변"이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 등은 '수도권 표심' '중도 표심'을 강조하며 여론조사 반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국민의힘은 일반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로만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이른바 '당심 100%' 당헌당규 개정을 완료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 측은 다수 의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김 의원은 이러한 '수도권 대표론'에 대한 반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전국정당인 국민의힘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온 사람들이 지방색을 씌우고자 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지방 논란을 일으키는 발상"이라며"매우 부적절한 용어"라는 것.
오히려"영남권 대표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대표 때와 강재섭 전 당 대표 때는 우리가 압승했다. 과반을 차지했다"라면서"당 대표의 출신 지역을 거론하고 그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팩트에 맞지 않는 궤변이자 유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본인은"단 한 번도 '친윤이라고 제가 말한 적이 없다"라며"친윤이 아닌 친민 후보다. 국민과 친화적인 대표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그러자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김기현 의원 눈에는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남의 나라 사람으로 보이느냐?"라고 꼬집었다."지난 전당대회에서 30% 여론조사 반영을 할 때는 역선택 방지 룰이 적용된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김 의원이 말한 30%는, 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비당원 국민의힘 우호층으로, 엄연히 우리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는"어떻게 우리 지지층을 일본 국민으로 매도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김기현 의원의 주장은 민주당의 '토착 왜구' 세계관과 다르지 않다"라고 주장했다."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의견이 다른 국민들을 친일파, 토착 왜구로 매도하면서 심리적 린치를 가했다"라며"당권 주자란 분이 민주당의 국민 갈라치기, 수구적 외교관을 그대로 따라 하는 모습이 경악스럽다"라고도 지적했다. 그는"김기현 의원 때문에, 그간 애정을 갖고 우리 당의 여론조사에 참여해준 국민들은 졸지에 일본 국민으로 강제 국적 변경이 되었다"라며"김 의원의 발언은 심각한 해당 행위"라고 매섭게 몰아붙였다."당대표 경선에서 이기겠다고 지지층마저 욕보이는 분이 총선을 이끌게 된다면 어떤 참혹한 결과가 나올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라며"즉시 당 밖에서도 애정을 갖고 우리 당에 지지를 보내주셨던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라고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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