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이미지 아니다? 현빈 연기가 보여준 '하얼빈' 감독의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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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 소설이나 각자의 마음속에 품은 안중근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안중근(현빈)의 기록이 담겼다. 그 과정에서 독립군 우덕순(박정민), 김상현(조우진), 공부인(전여빈), 최재형(유재명), 이창섭(이동욱)이 함께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를 처단하...

영화 은 소설이나 각자의 마음속에 품은 안중근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안중근의 기록이 담겼다. 그 과정에서 독립군 우덕순, 김상현, 공부인, 최재형, 이창섭이 함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려 고군분투한 과정도 그려낸다.안중근은 시대극 장인 우민호 감독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났다. 이리저리 방황하는 마음, 흔들리는 신념에 사로잡힌 그는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며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죽고 싶지만 죽을 수 없는 미안함이 하루 더 살아가게 한다. 단순히 살고 싶다는 욕망은 아니다. 먼저 간 동료들을 대신해 대의를 이루어야 한다는 책임감, 반드시 살아서 조국 독립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바탕인 추진력이다.영화는 윤제균 감독의 과 비교된다. 같은 시대와 인물을 다루지만 톤과 장르가 확연히 다르며 애국심 고취는 없다. 외모뿐만 아니라 캐릭터 묘사도 우리가 아는 안중근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새로운 문법을 택한 의 전체적인 틀은 심리 스릴러지만 비장함을 품은 로드 무비, 누아르, 첩보, 추리물의 성격을 조금씩 넣어 장르성을 더했다. 거액의 제작비가 든 상업영화인데도 예술영화의 향기가 느껴지는 이유다. 그래서일까. 회화적인 스타일의 정점을 보여준다. 인물화와 풍경화가 거듭 교차된다. 독립군이 볕 한 줌 들지 않는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줄담배를 피우며 거사를 논하는 장면, 하얀 눈 덮인 신아산의 치열한 전투와 이전투구의 진흙밭, 말을 타고 폭약을 구하러 가는 먼 여정, 칼바람이 느껴지는 얼음강 위를 걷는 더딘 발걸음 등. 조명을 최소한으로 한, 빛과 어둠의 대비는 빈센트 반 고흐의 을 떠올리게 한다.영화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 도착하는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려는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작은 발걸음을 모은 독립투사들의 목표 의식을 전한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코레아 우라'를 외친 후 등장하는 내레이션으로 대변된다. 원래 문서로부터 각색됐다는 글귀는 과거, 현재, 미래에도 이어질 국난을 용기 있게 헤쳐나갈 밑거름으로 읽힌다. '어떠한 역경이 닥쳐도 절대 멈춰서는 안 된다'는 말이 시대를 건너뛰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동양평화를 향한 서로 다른 생각 또한 전달한다. 안중근의 인류애와 이토 히로부미의선민사상이 극과 극의 가치관으로 대변된다. 이토 히로부미는 300년 전 이순신 장군이 있었다면 1909년에는 안중근이 골칫거리라며 차근차근 읊조린다. 이토 히로부미의 대사 한 줄은 1909년과 2024년의 대한민국은 연결된다. '조선이란 나라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한 나라지만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함 힘을 발휘한다'는 말은 시대와 마음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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