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이완구 다 날아갔다…“가슴 쓰렸다” 총리 잔혹사 [박근혜 회고록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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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선 행정부를 총괄하는 총리 인선이 원만히 이뤄져야 하는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검증의 벽을 넘지 못하거나 어렵사리 임명한 뒤에도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낙마하는 경우가 잇따랐다. 무엇보다 당선인 시절 인수위에서 함께 일하면서 김 위원장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총리 적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보훈처는 며칠 뒤 '한자 이름과 원적지가 동일하고, 문 후보자 부친 증언 등으로 미뤄 볼 때 대한애국단 단원인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이 문 후보자 조부가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회고록 관심 대통령 당선인 시절을 포함해 재임 중에 국무총리 인선 때문에 많이 애먹었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선 행정부를 총괄하는 총리 인선이 원만히 이뤄져야 하는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검증의 벽을 넘지 못하거나 어렵사리 임명한 뒤에도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낙마하는 경우가 잇따랐다. 당시 언론에선 ‘총리 잔혹사’라는 말까지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을 포함한 재임 기간 총리 인선 문제로 고생을 겪었다. 2013년 5월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상공회의소 및 외국투자기업 관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생각에 잠겨 있다. 중앙포토“청문회에서 야당이 노골적인 정치적 공격을 퍼부을 텐데 아내와 자식들이 ‘아버지가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을 보기 힘들다’고 심하게 반대해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밖에도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일들에 대해 검증팀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확실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요청하면 “정말 이게 문제가 되나요?”라며 놀라는 분도 적지 않았다. 거절하는 인사가 하나둘 늘어날수록 내 고민도 점점 커졌다.“총리 맡아 달라” 불쑥 부탁, 확답 안 한 김용준 2013년 1월 24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박 당선인이 김 후보자를 지명하자 정치권에선 예상치 못한 인선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중앙포토

말을 하기 전 여러 번 생각하고 인내할 줄 안다는 것도 김 위원장의 장점이었다. 정치하다 보면 불필요한 말과 실언으로 설화를 일으키기 쉽고, 이로 인해 국민 정서를 자극하기 십상이다. 특히 과거 정부를 보면 국정 운영 과정에서 고위층 인사들이 설화를 일으켜 정부 업적이 묻혀버리는 일도 적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그런 면에서 신뢰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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