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윤회와 호텔서 밀회?”…朴 직접 밝힌 ‘세월호 7시간’ [박근혜 회고록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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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윤회와 호텔서 밀회?”…朴 직접 밝힌 ‘세월호 7시간’ [박근혜 회고록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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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해경특공대라도 투입해 여객선의 객실과 엔진실까지 철저하게 확인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세요'라고 주문했다(오전 10시 30분). 언론에서 보도된 대로 ‘전원 구조’가 적힌 보고서를 기대하고 있을 무렵인 오후 1시7분 안보실에서 ‘370명 구조’라고 적힌 새로운 보고서를 올렸다. 그래서 김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언론보도와는 차이가 있는데, 구조 상황을 다시 확인해서 정확하게 보고해 주세요'라고 지시했다(오후 2시11분).

박근혜 회고록 관심 세월호 참사는 내 재임 중 벌어졌던 일들 가운데 가장 처참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먼저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상처를 남기게 된 점에 대해 이 회고록을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참사에 대해서는 당시 국정을 책임졌던 내가 누구보다 큰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랬기에 당시 세간에서 나와 관련해 제기됐던 온갖 의혹이나 추문에 대해서 일일이 해명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 때문에 사실이 아닌 것들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그게 또다시 사회를 분열시키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그래서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소상히 밝히려고 한다.2014년 3월 말은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가장 바쁜 시기 중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작은 3월 20일에 열린 규제개혁 장관회의였다. 대통령이 되고 규제개혁을 여러 번 강조해 왔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싶었던 나는 당시 회의에서 “물건을 빼앗는 것만 도둑질이 아니라 일자리를 규제로 빼앗는 것도 도둑질”이라고 강조하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현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회의가 무려 일곱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오후 2시 시작한 회의가 저녁도 거른 채 오후 9시에 끝났을 때 나는 완전히 탈진한 상태였다.

이틀 뒤엔 3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약 14시간의 비행을 거쳐 네덜란드에 도착했을 때 헤이그는 이미 밤이었다. 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웠지만,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곧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야 했다. 북한 핵 문제와 자유무역협정 협상 문제 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어 열린 핵안보 정상회담도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53개국 정상이 참석한 국제회의였다. 나는 24일 개막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맡았고, 다음 날에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강행군이 이어졌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몸이 너무 안 좋아 링거를 맞고서야 겨우 참석했는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말 인사를 제대로 듣지 못해 오해를 받았을 정도였다. 헤이그 일정을 마친 뒤엔 3일간의 독일 순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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