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인도 기차, 이젠 걱정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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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인도 기차, 이젠 걱정 말아요 세계일주 타지마할 아그라 세계여행 인도 김찬호 기자

산치 스투파를 본 다음날, 저는 보팔 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열차는 계획된 시간보다 세 시간을 연착해 보팔 역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자들에게 인도의 기차는 악명이 높죠. 장기 여행자라면 인도에서의 기차 연착에 대한 일화는 하나쯤 가지고 있더군요.

사실 아그라는 그리 큰 도시는 아닙니다. 아그라의 인구는 150만명 정도입니다. 얼마 전 중국을 추월해 세계 최고가 된 인구 대국 인도에서는, 많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아그라가 속한 우타르프라데쉬 주의 인구만 2억 4천만이 넘으니까요. 도시 인구 순위로 아그라는 2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합니다. 무슬림이 아닌 이들에 대한 유화책이 실시되었고, 화려한 건축예술이 발달했습니다. 주변 지역을 넘어서 서양과의 무역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죠. 인도사에서 최초로 일률적인 제국이 탄생했다고 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명나라가 무너지고 있던 시점에서, 당대 아시아 최강의 국가이기도 했죠. 무굴 제국의 전성기는 악바르의 뒤를 이은 자한기르와 샤 자한의 시대까지 이어집니다.

독실한 무슬림이었던 그는 이교도를 철저히 차별했습니다. 종교적 관용은 소수의 무슬림이 다수의 힌두교도를 지배할 수 있도록 한 정책적 기둥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우랑제브 시대에 이르러 그 기둥은 붕괴했죠. 각지에서 반란이 빈발했고, 아우랑제브는 남인도의 전쟁터에서 죽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내재적 입장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것만큼, 지금 이 순간 제가 바라보는 시선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발 붙이고 살고 있는 현재의 시선과 입장을 무시하고 싶지 않습니다.타지마할은 죽은 황후를 기리며 만든 영묘입니다. 언급했듯 무굴이라는 거대한 제국이 종말을 맞기 시작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화려하지만, 몰락과 죽음의 이미지가 가득한 공간입니다.

타지마할은 분명 만들기 어려운 건축물이었습니다. 당대로서는 최고의 미적 성취를 가져온 작품이었겠죠. 오히려 아그라 성의 미적 가치를 생각한 사람은 적었을 것입니다. 특히 제가 인상깊게 본 아그라 성의 높은 성벽은, 미적 가치보다는 군사적이고 실용적인 용도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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