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을 피해 떠난 여기자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망명한 여성 언론인 대부분은 커리어가 단절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조야는 BBC에 "기사를 쓰고 페이스북에 올린 후 탈레반으로부터 여러 번 연락을 받았고, 이 때문에 은둔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 주 동안 거처를 옮겨 다니며 추적을 피했다.
이로부터 17개월 후, 조야의 삶은 크게 바뀌었다. 정치인을 인터뷰하는 일도, 카불에서 일어난 새로운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일도 없다. 그의 새로운 집은 카불에서 1만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미국 오하이오주의 데이턴에 있다.조야는 매일 최대 12시간, 주 6일 제조 공장에서 지루하고 고단한 일을 한다고 말했다. 고용주가 장시간 노동을 강제하는 건 아니지만, 그에겐 선택지가 많지 않다.조야는 "이 일이 전혀 맞진 않는다"면서도 "아프간에 있는 가족은 상황이 더 좋지 않기 때문에 돈을 보내기 위해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바시라 조야는 지난 몇 년간 방송 기자로 일했다지난해 캐나다에서 온라인 매체 잔 타임스를 창간한 아프간 출신 언론인 자흐라 네이더는 "이들은 너무나 충격적인 방식으로 조국을 떠나야 했다"며 "그들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제 알리미의 삶은 상당히 달라졌다. 그는 탈레반을 피해 2021년 10월 미국에 도착한 뒤, 뉴저지에 잠시 머물렀다가 현재 메릴랜드에 살고 있다. 조야와 마찬가지로 언론인으로서의 경력은 단절됐다.사진작가 마리암 알리미는 2021년 탈레반 점령 당시 카불을 떠났다알리미는 사진작가로서의 경력을 다시 이어가기 위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관련 업계 인맥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족 모두가 아프간에서 미국으로 옮겨온 게 행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하이오주에 사는 조야는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탈레반이 여성의 대학 교육과 비정부기구 활동을 금지하는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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