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묘덴지절의 미륵반가사유상
지난 9일 류코쿠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류코쿠뮤지엄에서는 '태양신과 미륵신앙 간다라에서 일본에'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간다라 지역 바미안 대불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미륵신앙과 미륵불이 어떤 경로로 일본에 전해졌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미안 석굴에 있었던 대불은 2001년 3월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탈레반에 의해서 폭파되었습니다. 그 이전부터 일본 연구자들이 방문하여 벽에 그려진 벽화를 모사하고 측량하여 규모를 조사하기도 했습니다.우리나라에는 미륵신앙과 관련된 절이나 불상, 유물들이 많습니다. 불교가 들어오면서 미륵신앙의 형태로 들어와 민중의 맘을 사로잡아 일찍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 교토 묘덴지 절에 있는 금동반가사유상은 아름답고 치밀한 장식과 꾸밈새로 보아 일본 최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륵은 원래 바라나시 나라의 바라문 출신 귀공자였습니다. 그는 석가모니의 설법을 들으며 수행을 거듭하던 중 '장차 부처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미래에 부처가 되리라는 예언을 받는 것을 '수기'라고 합니다.미륵은 수기를 받은 후 도솔천에 올라가서 보살로 지내며 그곳 사람들에게 설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륵보살이 명상에 잠긴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은 어떻게 미래의 중생들을 교화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리고 불상이 만들어지던 곳의 유목민들의 우두머리가 의자에 앉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서기 584년 9월 백제에서 돌아온 록심신이 미륵보살석상을 가져왔다. 다음 해 병을 앓는 마자가 미륵보살석상에 예배하며 연명을 빌었다." - 일본서기, 권 제 20. 민달천황 13년, 9월조일본에서 미륵신앙은 미륵 자체를 신앙으로 숭배하고 섬기는 데 그쳤습니다. 그렇지만 한반도에서 미륵신앙은 일반 민중들 사이에 더 널리 퍼졌고 미륵 신앙을 포괄적으로 넓혀갔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찾아보기 힘든 미륵 하생도 신앙을 표현한 불화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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