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장만했다, 비극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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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장만했다, 비극이 시작됐다 드림팰리스 미분양 부동산 아파트 이선필 기자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라는 유명 광고 카피가 있었다. 한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광고에 나온 이 문구는 여러 의미로 논란이 됐지만, 그 자체로 현재 한국 사회 저변에 깔린 불특정 다수의 욕망을 건드리는 것임은 분명해 보였다. 집이 사는 곳이 아닌 신분의 증명 수단이 되어버린, 그래서 누군가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아파트를 사야하는 이 흐름에서 크고 작은 분쟁과 갈등이 벌어지곤 했다.오는 31일 개봉하는 는 바로 그 욕망에 아이러니까지 더한 매우 현실적인 드라마다. 반도체를 생산 노동자였던 남편을 산업재해로 잃은 뒤 다른 유가족과 함께 투쟁하던 혜정이 회사와 합의한 돈으로 아파트를 장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룬다.정작 혜정이 합의하는 과정이나 이유는 자세히 표현되진 않지만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고3 아들을 두고 외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름의 선택을 한 것.

하지만 입주 자체도 녹록지 않다. 미분양 문제로 기존 입주자들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하게 된 수인을 입주민들이 달갑지 않게 여기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혜정이 분양 대행사로부터 일종의 커미션을 받았다는 오해까지 불거지며 말대로 상황은 점입가경이 된다.하나 남은 마음의 친구마저 잃게 된 혜정은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아 보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가 하는 선택마다 소중한 사람들이 등을 돌리게 된다. 어떻게 해서든 실리와 신뢰 모두를 취할 수 없는 혜정의 운명이 처절해 보이기까지 한다.영화는 뉴스와 시사 프로로만 접했던 아파트 미분양 사태와 주택 문제의 단면을 두 여성을 통해 예리하게 제시한다. 평범한 가정 구성원이 사회적 재난, 산업재해로 하루아침에 삶이 흔들리는 모습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얼마나 얇고 섬세하지 못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혜정이 몸부림칠 때마다, 관객 입장에선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책임 주체인 정부나 건설사는 문제를 회피하고, 주민들끼리 싸우게 되는 건 대체 왜일까. 산업재해 투쟁을 하면서도 왜 유가족끼리 반목하게 되는 걸까. 영화를 보며 여러 질문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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