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을 짚어보고 치료법을 물어봤습니다.\r아토피 피부 치료
“스테로이드 약을 쓰기 두렵다는 이유로 ‘아토피 피부염에 좋다’는 각종 민간요법에 매달리다가 상태가 악화돼 찾아오는 환자들을 볼 때 가슴이 아픕니다.”
국내 최고의 아토피 피부염 명의로 꼽히는 서성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가장 답답한 순간을 이렇게 설명했다. “환자들이 피부에 좋다며 어성초·알로에·탱자 삶은 물, 목초액·죽염·숯가루를 탄 물에 목욕하거나 몸속 독을 뺀다며 피부를 자극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약해진 피부를 자극해 피부염이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진 사례를 수없이 많이 봤다”고 하면서다. 서 교수는 ‘꾸준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토피와 관련해 널리 알려진 잘못된 상식 세 가지가 ‘스테로이드는 무조건 나쁘다. 비누를 쓰면 안 된다. 완치가 안 된다’란 말이다”라고도 했다.
세 가지 모두 틀린 말인가.“스테로이드를 기피하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항염·항알레르기 작용이 탁월해 일정 기간, 단기간 쓰면 아주 좋은 약이다. 물론 부작용이 있다. 오래 바르면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될 수 있다. 남용하면 성장 지연이나 소아 당뇨, 골다공증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의사의 관리·감독하에 쓰면 문제가 없다. 아토피 환자는 물로만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해다. 아토피 관리의 제1 원칙은 청결과 보습인 데 비누를 안 쓰면 청결하게 닦을 수 없다. 다만 아토피 환자들의 피부는 알칼리성으로 가 있어 약산성의 아토피 전용 클렌저를 쓰라고 권한다. 피부를 약산성으로 청결하게 하고 그다음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게 좋다. 셋째로 아토피는 하루아침에 뚝딱 낫지는 않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해방될 날이 있다. 유병 기간을 줄이고 고통을 덜기 위해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아토피는 피부병만 있나.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가족도 몰랐다…27년간 60곳 돌며 관절수술한 가짜의사의 최후 | 중앙일보아내는 물론, 그의 모친도 아들이 의사라고 굳게 믿었다고 합니다.\r의사 면허 위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포장부터 옛것' 약과 불티나더니...매출 70% 뛴 41살 이 과자 | 중앙일보이름부터 포장까지 예스러운 이 제품의 판매고가 갑자기 뛴 이유는 무엇일까요?\r과자 판매량 불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 수출규제보다 더 불안'…일 반도체 규제에 긴장하는 중, 왜 | 중앙일보중국 반도체 업계에선 이번 조치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r중국 일본 반도체 규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통령실 가이드한 윤...학생들이 '북 미사일 대처법' 묻자 한 답 | 중앙일보윤 대통령은 우선 학생들을 2층 집무실로 데려갔습니다.\r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짝퉁 불닭면·다시다' 칼 빼들었다...한국 식품업체가 중국서 소송 건 결과 | 중앙일보중국 법원은 5건에 대해 한국 식품업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K푸드 중국 법원 IP침해 소송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