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잘 먹고 싶어서 반반차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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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차 쓰고 10시에 뵙겠습니다.' 결국 저지르고 말았다. 전화하는 내내 이게 맞나 싶었지만, 통화를 끝내고 나니 더더욱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침을 '더' 먹고 싶어 반반차를 쓰다니. 이게 맞는 걸까? 알 수 없는 본능에 이렇게 하긴 했지만, 하면서도 나 스스로도 어리둥절했다. 아침 식사는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

결국 저지르고 말았다. 전화하는 내내 이게 맞나 싶었지만, 통화를 끝내고 나니 더더욱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침을 '더' 먹고 싶어 반반차를 쓰다니. 이게 맞는 걸까? 알 수 없는 본능에 이렇게 하긴 했지만, 하면서도 나 스스로도 어리둥절했다.

내가 들은, 실로 간단한 원리는 이랬다. 일단 당이 포함된 음식을 하루의 시작인 아침에 먹는다. 혈당이 폭주한다. 높아진 혈당에 맞게 몸이 음식을 갈구한다. 폭식을 한다.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몸이 제대로 쉬지 못하고, 나중엔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 결국 잘 자고 일어난 뒤에도 피곤함을 느낀다. 또 다시 당이 당긴다. 악순환이 반복된다. 먹기 좋게 오이와 당근, 파프리카를 스틱 형태로 잘라 담는다. 신선한 채소에 견과류나 치즈를 얹고 드레싱을 뿌려서 넘치도록 샐러드를 만든다. 여기에 각종 과일을 준비하고 오일에 살짝 구운 방울토마토나 생토마토를 추가하면 대략의 아침상이 꾸며진다.여기에 플러스감마가 되면 빵이나 각종 소스들이 함께 준비되는데, 그럴 때면 호텔 조식을 마주한 듯한 착각에 묘한 기분을 느낀다. 뜻하지 않은 반차를 쓴 것도 이 덕분이다. 아내 덕분에 여러 경험을 한다.아내의 기상 알람에 아이들은 프린터에서 A4 용지가 나오는 것 마냥 침대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자리를 잡는다. 전날 준비해 둔 옷에 겨우 들어간 아이들이 식탁에 도달하면, 이제 시리얼 대신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과채가 기다리고 있다.

파프리카는 조금 적게 먹고 두부는 많이 먹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지만, 일단은 준비된 모든 음식을 앞 접시에 담아간다. 이전엔 귀찮은 듯 시리얼을 뜨던 아이들의 손이 요즘엔 제법 분주해졌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점심을 과하게 먹고 늦은 저녁까지 간식을 찾는 생활이 시작됐다. 16시간 공복은 실상 14시간 혹은 12시간이 되었고 늦은 간식으로 속이 부대끼고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 모든 것엔 원인이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언제나 의지의 문제, 마음 자세의 흐트러짐만을 생각했지만 실상 내 마음은 몸을 근간으로 하고 있었다. 몸의 원초적인 신호와 본능적인 반응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게 내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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