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지킬 장치 vs “불법 도청 조장”…위치추적앱 두고 교사·학부모 균열 조짐

현장선 “교권 침해 우려” 반발

대전에서 방과 후 돌봄교실을 마치고 학교에 머물렀던 김하늘 양이 같은 학교 교사에게 피살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며 또래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정부와 학교에만 아이 안전을 맡겨 놓을 수 없다”며 생전 김양이 사용했던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 보호 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위치 추적 앱은 부모와 자녀 휴대폰에 같이 설치하고 위성항법장치를 연결하면 부모의 휴대폰으로 자녀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이번 사건으로 주변 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주목을 받았다. 앱을 통해서라도 아이 지키기에 스스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0세 아들과 3세 딸을 둔 최 모씨는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이렇게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살이 떨린다”며 “추후 아이의 안전을 생각해서라도 기사에 언급된 위치 추적 앱을 살펴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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