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황선홍 감독의 지도자 인생 2막은 지금부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가 개막하기 직전만 해도 많은 팬들은 한국의 우승 가능성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선수구성 면에서는 우승을 노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호화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감독 리스크'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황새' 황선홍 24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전설이다. 월드컵 본선무대에 4회나 출전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이자 90년대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당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다. 지도자로서도 포항의 리그와 FA컵 제패를 이끌며 승승장구했다.하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로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었다. FC서울에서 성적부진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연변 푸더-K리그 2부 대전 하나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연이어 낙마했다.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반전이 일어났다. 조별리그부터 3전 전승 16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두 경기만에 16강진출과 조 1위를 확정했고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토너먼트에서도 키르키스스탄전을 시작으로 홈팀 중국, 복병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지난7일 열린 결승에서는 라이벌 일본을 잇달아 격파하며 4전전승 11득점 3실점이라는 완벽한 결과로 우승을 이끌어냈다.이번 금메달로 한국 축구는 2014년, 2018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항저우 대회 우승은 홈어드밴티지를 안고 있었던 이광종호, 손흥민-황의조-김민재 등 역대급 전력을 구축했던 김학범호보다 내용 면에서도 더 '완벽한 우승'이었다.황선홍호는 7경기 총 27득점 3실점에 전 경기 멀티골을 기록했다. 대회 전체를 통틀어 상대에게 선제골과 리드를 내준 경우는 단 한번, 일본과의 결승전 전반의 '25분'에 불과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일하겠습니다” 황선홍 감독의 금빛 기쁨은 단 하루…다시 올림픽 준비로 간다“내일부터 다시 일하겠습니다.” 황선홍 감독(55)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내년 파리 올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양궁, 남자 단체전 우승... 13년 만의 남녀 동반 금메달[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서 인도 꺾고 우승, 5년 전 아쉬움 털어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황선홍호 오늘 운명의 한일전...3연패 노린다[앵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오늘 일본과 숙명의 결승전을 펼칩니다.5년 전 연장전 승리에 이어 결승 리턴매치인데 우승할 경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황선홍호 오늘 운명의 한일전...3연패 노린다[앵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오늘 일본과 숙명의 결승전을 펼칩니다.5년 전 연장전 승리에 이어 결승 리턴매치인데 우승할 경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본전 선봉 정우영과 이강인, 아시안게임 3연패 나선다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아시안게임 3연패의 선봉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은 7일 밤 9시 중국 항저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