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이마을에서 분단의 아픔 느끼고, 제진역서 평화를 꿈꾸다 희망래일 분단역에서평화역으로 제진역_PTX 속초아바이마을 청소년국제철도체험학교 차원 기자
사단법인 희망래일이 지난 4일 청소년 국제철도 체험학교 '분단역에서 평화역으로' 1박 2일 캠프를 통해 속초아바이마을, 제진역 PTX 등을 둘러봤다. 재단법인 희망철도가 후원했고 약 30여 명의 청소년이 함께했다."저도 여기 아바이마을에서 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실향민들은 전쟁 당시 배를 타고 이곳까지 내려오게 됐죠. 그냥 고향과 가까운 곳이고, 개인 사유지가 없는 백사장에,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 여기에 터를 잡았는데... 아직도 돌아가지 못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올 때도 많은 가족이 약간의 쌀과 냄비 정도만 가지고 왔었어요. 이곳에 정착하고자 내려온 것이 아닌 잠깐 몸을 피하고자 한 것이었죠."
아바이마을을 둘러본 후 참가자들은 강원도 고성군에 자리한 금강산콘도로 이동했다. 금강산콘도는 과거 금강산관광이 활발히 진행되던 당시 관광객들이 북한에 가기 전 머무른 숙소였는데, 현재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쓸쓸한 모습이었다.휴식과 저녁 식사 후 이성주 경기평화교육센터 강사의 '평화 톡투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나에게 통일은 ~이다'라는 질문에 중학교 2학년 박서우 학생은"통일은 퍼즐이라고 생각한다. 퍼즐을 맞출 때 쉬운 가장자리부터 맞추는데, 통일도 마찬가지로 쉽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맞춰가다 보면 결국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남북이 분단됐다고 느낀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외국에 갔을 때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니 남인지 북인지 물었을 때","고2라서 이제 2년 뒤에 영장이 나올 텐데, 그러면 정말 실감이 제대로 날 것 같다","우리 할아버지가 실향민이신데, 항상 고향에 가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그때마다 느끼고 있다" 등등의 답변이 나왔다.두 번째 날은 제진역으로 이동, PTX 평화통일열차를 체험했다. PTX 평화통일열차는 실제 열차를 이용해 만든 체험장으로서 1호차 주제상영관, 2호차 북한체험관, 3호차 평양투어관, 4호차 미니공연장, 5호차 통일열차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가상의 티켓을 발급한 후 탑승수속 절차를 거치고 이동하게 되는데, 동선마다 북한 안내원으로 분한 속초 출신의 연극배우들이 함께해 진짜 북한에 온 것 같은 생생함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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