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 염원하고 이산가족 아픔 공감한 베네딕토 16세(종합)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31일 95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사진은 지난 2007년 2월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선물한 고려청자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2.12.31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베네딕토 16세는 2007년 2월 15일 교황청을 방문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만나 친서를 전달했는데 여기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한 그의 견해를 엿볼 수 있다.이어"대한민국 국민은 분단으로 인하여 50년이 넘도록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산가족 문제를 언급했다.베네딕토 16세는 또"한반도 주변의 핵무기 경쟁의 위험은 교황청도 전적으로 공감하는 또 다른 근심거리"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바람을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4월 28일 바티칸에서 열렸던 교황 베네딕토 16세 즉위미사에 참석한 김수환 추기경이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하는 모습. 2022.12.31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가수 이광필이 2010년 5월 초 천안함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며 북한 개혁·개방을 통해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내자"남북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고마워하고 있다"는 답장을 교황청 국무원 성직자인 몬시뇰 피터 B. 웰스를 통해 보내기도 했다. 같은 해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는"서거를 안타까워하시며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조의를 표명하셨다"며 당시 교황청 국무원장인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이 베네딕토 16세의 뜻을 전했다.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교황청 대변인은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 34분에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