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SK그룹이 대대적인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나선 배경에는 계열사가 219개까지 불어나면서 조직이 비대해지고...
방만한 투자에 따른 중복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SK그룹은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 점검에 나섰다.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보면 SK그룹의 계열사는 219개로, 올해 처음 200개를 돌파했다.또 SK그룹의 계열사 수는 88개 대기업 집단 중 압도적으로 가장 많다.
다른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계열사 수는 ▲ 삼성 63개 ▲ 현대차 70개 ▲ LG 60개 ▲ 포스코 47개 ▲ 롯데 96개 ▲ 한화 108개 ▲ HD현대 29개 ▲ GS 99개 ▲ 농협 54개 등으로 모두 SK그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이 때문에 그간 그룹 안팎에서는"이름만 들어서는 뭐 하는 회사인지 알 수 없는 회사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잇따랐다.예를 들어 SK에코플랜트는 건설에서 환경·에너지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2021년 소각업체 대원그린에너지를 인수했다. 이후 사업 구조 재편을 거쳐 현재 리뉴원 종속기업으로 리뉴에너지대원, 리뉴에너지그린, 리뉴에너지전남, 리뉴에너지충남, 리뉴에너지새한, 리뉴에너지메트로, 리뉴랜드청주, 리뉴콘대원, 리뉴로지스 등이 있다.그러나 23개 가운데 지난해 18개 회사가 적자를 냈으며, SK스퀘어의 연간 영업손실은 2조3천397억원에 달했다.◇ SK이노-SK E&S 합병안 등 거론
이번 SK그룹 리밸런싱을 진두지휘하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경영진 회의에서"계열사 숫자가 너무 많다. 관리 가능한 범위 내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예를 들면 중복 사업의 경우 1등과 4등 회사, 또는 2등과 3등 회사를 합치거나 수익성이 좋은 회사와 다소 부진한 회사를 합쳐 시너지를 꾀하는 식이다.SK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그 윤곽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지난 3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 SK온 부스에 자사의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모형이 전시돼 있다.두 회사가 합병하면 석유와 가스 등 화석연료부터 신재생에너지에 이르는 자산 총액 약 106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SKC 자회사 SK엔펄스와 ISC가 합병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SKC 측이"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합병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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