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이 21억여 원을 들여 하천변에 만든 파크골프장이 개장한 지 열흘 만에 물살에 쓸려나가 못쓰게 됐다. 앞서 금산 지역 시민단체는 상습 침수 구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건 탁상행정이자 예산 낭비라며 반대했지만, 금산군은 공사를 강행했다. 해당 시민단체는 예고된 일이라며 관련 공무원들을 상대로 형사...
충남 금산군이 21억여 원을 들여 하천변에 만든 파크골프장이 개장한 지 열흘 만에 물살에 쓸려나가 못쓰게 됐다. 앞서 금산 지역 시민단체는 상습 침수 구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건 탁상행정이자 예산 낭비라며 반대했지만, 금산군은 공사를 강행했다. 해당 시민단체는 예고된 일이라며 관련 공무원들을 상대로 형사고발과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금산군은 올 상반기 봉황천 레저스포츠단지 내에 있는 봉황천 파크골프장의 확장공사를 벌여 지난 1일 개장했다. 이 파크골프장은 2011년 조성 당시 18홀이었는데 올해 들어 기존 파크골프장 인접 부지에 36홀을 추가하는 확장공사를 벌여 모두 54홀 규모에 주차장 150대, 화장실 등 기반 시설을 갖췄다. 총 부지면적 6만8093㎡로 올해 1월부터 벌인 확장공사에만 모두 21억8600만 원이 사용됐다. 지난 6월 말 확장 공사를 끝내고 7월 1일, 파크골프장을 개장했지만, 열흘 만에 시설 대부분이 망가져 사용이 어렵게 됐다. 에 따르면 지난 10일 금산 지역에 내린 비로 강물이 불면서 파크골프장 약 80% 정도가 토사로 뒤덮였다. 또 시설 일부가 물에 떠내려갔다.봉황천 레저스포츠단지는 2011년 벌인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봉황천 둔치에 기금과 군비 10억 원을 들여 운동장 골프장, 파크골프장, 야구장, 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 등을 갖췄다.개장 열흘만에 21억원이 떠내려갔다특히 올해의 경우 시민단체 회원들이"토사를 실어다 강바닥을 메울 경우 강폭이 좁아져 유속이 빨라지고 장마철 집중호우 시 수위가 높아져 강둑 범람 등 홍수 피해 발생위험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하기도 했다.하지만 금산군은 공사를 강행했다. 결국 21억 원이 개장 열흘 만에 물살에 떠내려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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