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은 모든 유력 후보들이 ‘개 식용금지’에 찬성한 이례적 선거였다. 윤석열 당선자가 유보적 태도를 보이긴 했지만 식용견 언급이 조심스러웠던 그간 선거에 비해선 상당한 변화다. 동물복지를 넘어 동물권을 이야기하는 보도들도 낯설지 않다. 남종영 한겨레 기자는 이럴 때일수록 담론의 지도를 제대로 그릴 나침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남 기자는 입사 5년차였던 2005년 캐나다 처칠에서 만난 북극곰과의 연으로 환경기자가 됐다. 당시 ‘북극권 프로젝트’로 추진한 신혼여행은 그와 배우자가 속한 매체에서 각각 환경 기사로 기록됐다. (남 기
올해 대선은 모든 유력 후보들이 ‘개 식용금지’에 찬성한 이례적 선거였다. 윤석열 당선자가 유보적 태도를 보이긴 했지만 식용견 언급이 조심스러웠던 그간 선거에 비해선 상당한 변화다. 동물복지를 넘어 동물권을 이야기하는 보도들도 낯설지 않다. 남종영 한겨레 기자는 이럴 때일수록 담론의 지도를 제대로 그릴 나침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은 새로운 담론이 힘을 얻으면서 부상하는 반발 효과를 ‘안티 비건’ 사례로 설명한다. 2019년 한국의 동물권단체 직접행동DxE는 열악한 공장식 축산 농가에서 새끼 돼지들을 공개 구조한 일이다. 언론 등이 이들을 주목하면서 인간은 역사적으로 육식을 해왔다는 ‘안티 비건’ 콘텐츠들도 온라인에 확산했다. “예전엔 동물이 일상에 존재했기에 잡아먹을지언정 그들도 소중하고 감정을 느끼는 존재라는 걸 알았다. 지금은 그런 것들이 없으니 죄의식이 소거된다. 반려동물 유기농간식 사주고 전용 영상도 보여주는 반면에 돼지들은 비참하게 죽어간다. 아이들이 동물원이나 야생동물 카페에 가면 상품화된 시간으로서 동물을 구매하고, 돈을 줬으니 만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동물을 많이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공감을 이끌어내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기회. 제주도 육상에서 바다의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하는 것, 길가의 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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