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만 보면 감소 폭이 이전에 비해 크진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 내내 큰 폭의 출생아 수 감소가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기록을 올해는 2분기에 세운 만큼 올해 말엔 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지난해는 3분기 출산율(0.8명)이 2분기 출산율(0.75명)보다 높게 나오면서 전체 출산율(0.78)이 2분기를 상회했다.
0.7명. 사상 최저를 길고한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이다. 여성 1명당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가 0.7명이라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로 보면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줄었다. 올해 출산율이 또 다시 사상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1분기 0.81명에서 2분기엔 0.7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가 분기별로 봤을 때 역대 최저에 해당했는데 올해 2분기에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 연말보다 연초에 아이를 낳는 걸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4분기 출산율은 한 해 중 가장 낮게 나타난다. 지난해 4분기 기록을 올해는 2분기에 세운 만큼 올해 말엔 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분기 출산율은 연간 출산율을 엿볼 수 있는 지표기도 하다. 2017~2019년은 2분기 출산율과 연간 출산율이 똑같았고, 2020년 이후에도 차이는 0.1~0.3명에 불과했다. 1분기는 연평균보다 높게 나오고 4분기엔 낮게 나오다 보니 2분기가 평균치와 비슷해서다. 다만 지난해는 3분기 출산율이 2분기 출산율보다 높게 나오면서 전체 출산율이 2분기를 상회했다.
늘어난 혼인, 출산으로 이어질까 그나마 혼인 건수가 늘어난 건 긍정적 신호다. 6월 혼인 건수는 1만6053건으로, 1년 전보다 1156건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1년 전보다 8597건 증가세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결혼식이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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