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제시가 ‘이순신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했으나, 짝퉁으로 비판받던 ‘1592년 거북선’이 결국 불태워져 사라지게 됐습니다. 폐기는 중장비로 거북선을 부수어서, 나무는 소각장에 보내 불태우고, 철물은 고물상에 파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나무는 소각장서 태우고 철물은 고물상에 경남 거제시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 마당에 전시된 ‘1592년 거북선’. 짝퉁으로 비판받던 이 거북선은 늦어도 7월10일까지 불 태워져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 최상원 기자 짝퉁으로 비판받던 ‘1592년 거북선’이 결국 불태워져 사라지게 됐다. 경남 거제시는 27일 “‘1592년 거북선’을 폐기하기로 결정하고, 경매에서 거북선을 낙찰받은 신아무개씨에게 오늘 계약해지 통보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경쟁입찰을 통해 철거업체를 선정한 뒤, 늦어도 다음달 10일까지 거북선을 완전히 폐기할 계획이다. 거북선은 길이 25.6m, 폭 6.87m, 높이 6.06m 크기에, 무게 122t이나 돼 옮기는 것이 어려우며, 워낙 낡은 상태라서 옮기다가 부서지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폐기는 거북선 둘레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현장에서 진행된다.
원형을 복원한 명품을 만든다는 뜻으로 ‘1592년 거북선’과 ‘1592년 판옥선’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러나 금강송 대신 값싼 수입 소나무를 81%가량 사용한 사실이 2011년 완성 직후 드러나면서 ‘짝퉁 거북선’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법정 싸움을 벌인 경남도는 2012년 9월 법원의 화해권고를 받아들였는데, 결과적으로 소송비용 3천만원까지 20억2368억원을 들여서 짝퉁 거북선과 판옥선 1척씩을 만든 것으로 끝났다. ‘짝퉁 거북선’은 2011년 6월17일 거제시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 앞 지세포항 바다에 띄워졌다. 그런데 바닥에 물이 차오르면서, 선체가 옆으로 기울어졌다. 가라앉지 않게 하려고 펌프를 가동해서 24시간 물을 빼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거제시는 2012년 거북선을 뭍으로 끌어올려 조선해양문화관 마당에 전시했다. 이후 관리비로 1억5천여만원을 썼지만, 소금기 머금은 비바람에 거북선 목재는 빠른 속도로 썩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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