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2024년이 지구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한 해로 사실상 확정됐다.
고동욱 기자=2024년이 지구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한 해로 사실상 확정됐다.AFP,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는 9일 이런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세계 각국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한 한계선인 1.5도를 처음으로 무너뜨린 것이기도 하다.C3S에 따르면 지난 17개월 가운데 16개월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전보다 1.5도 이상 높았다.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작년 5월부터 올해 여름까지 이어진 것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온난화의 추세 자체는 멈추지 않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기후학자 프리데리케 오토는"만약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 내년 기온이 올해보다 다소 떨어지더라도, 기후가 정상적이거나 안전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우리는 계속 폭염과 가뭄, 산불, 열대성 폭풍을 부르는 기후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지구 곳곳에서는 기후변화의 결과로 해석되는 자연재해가 이어졌다.세계 최대 규모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올해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천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지난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폐막일을 넘기는 진통 끝에 선진국이 2035년까지 연간 3천억달러의 공공 재정을 부담하는 신규 기후재정 조성목표에 합의했다.
선진국 부담액을 2009년 설정된 목표 1천억달러의 3배로 늘린 것이지만, 기후변화의 위협에 노출된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이 여전히 충분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서맨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올해 1.5도를 넘겼다는 것이 바로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도"어느 때보다도 대담한 실천이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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