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행레저는 코로나 위기 극복 후 발돋움하려던 모습에서 돌부리에 다시 휘청거린 한 해였습니다. 한국 관광의 수장이 없었던 관광공사 사장 연중 부재 사태와 함께, 경기 불황과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이 8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혼란과 변화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한국 관광공사 사장 공백 상태가 해를 넘길 참이다. 사진은 7월 11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임명 위촉식 현장. 사진 오른쪽 인물이 서영충 한국관관공사 본부장이자 사장 직무대행이다. 관광공사 역사상 사장 최장 기간 사장 부재 가 이어지다 보니 서영충 본부장도 사상 최장 기간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뉴스1
그래도 2024년 여행레저판을 정리한다. 여행레저 부문의 2024년은, 코로나 위기를 넘기고 발돋움하려던 여행업계가 돌부리에 채 다시 휘청거린 한 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여행레저판도 혼란을 거듭했던 정치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으며, 방한 외국인이 대폭 늘었다지만 속내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 반일 감정과 별도로 한국인은 부지런히 일본을 여행했으며, 한때 등산과 골프를 기웃거리던 MZ들이 뜀박질을 시작했다. week&이 뽑은 2024 여행레저 7대 뉴스를 소개한다. 법무부 통계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첫 도착지를 기준으로 한다. 하여 선박을 이용한 경우는 포함되지 않는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한국인 방문자는 720만명이다. 김영희 디자이너
④ 대혼돈의 티메프 사태 여름휴가 시즌에 돌입한 7월 하순, 여행업계에 초대형 악재가 발발했다. 온라인 쇼핑몰 ‘티메프’가 6~7월 소비자 결제 대금을 판매사에 지급하지 못하면서 관련 업계가 대혼란에 빠졌다. 특히 여행업계 피해가 컸다. 대금 결제와 상품 출발 사이에 시차가 있어서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로 인한 여행업계 피해액은 1000억원 대로 추산된다.티메프 사태 이후 5개월이 지났지만, 사태 해결의 기미는 안 보인다. 사태 직후 티메프는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로, 환급 여력이 전혀 없다. 정부가 중재에 나섰으나 이 또한 뾰족한 해결책이 못 되고 있다. 지난 19일 소비자원이 발표한 여행·숙박·항공 상품의 집단분쟁 조정 결과를 따르면 여행사가 결제 대금의 최대 90%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행사로선 만져보지도 못한 돈을 토해내야 할 판이어서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분쟁 조정을 신청한 소비자 9004명도 지루한 소송전을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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