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대선: 야당 분열 여파… 볼라 티누부 여당 후보 당선 나이지리아 대선에서 제1야당인 인민민주당(PDP)의 개혁 실패, 분열 등의 여파로 결국 집권 여당 소속 범진보의회당(APC)의 볼라 티누보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만약 지난해 제1야당인 인민민주당이 세 갈래로 갈라지기 전에 선거가 치러졌을 경우 패배했을 가능성이 컸다.
무함마두 부하리 전임 대통령과 집권 APC가 이끌던 시기의 경제적 어려움, 여러 사회 불안 요소, 기록적인 물가상승률 등에 국민들이 지쳐 있는 상태이기에 PDP는 분열하지 않았다면 이번 대선에서 고지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지인 서남부의 라고스의 주지사 출신인 티누부 당선자는 8년 전 부하리 대통령의 당선에 이바지한 “정치적 대부”로도 잘 알려져 있다. APC 또한 그의 작품이다.지난 20년 간의 양강 구도를 깨고 처음으로 3파전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물론 대선에 도전한 제3당 후보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오비 후보만큼 청년층을 상대로 돌풍을 일으켰던 인물은 없었다.PDP는 나이지리아에 민주주의가 다시 자리 잡은 이후 첫 16년간 집권한 정당이다. 전통 텃밭은 남부 지역이나,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의 지지를 받는 진정한 국민 정당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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