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오리섬, 2023년 경천섬... 낙동강의 '오래된 미래' 찾아서 낙동강 녹조 해평습지 4대강사업 상주보 정수근 기자
영남의 젖줄이자 핏줄이라 불리는 낙동강.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낙동강은 많은 아픔을 간직한 강입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은 낙동강에 심각한 아픔을 안겼습니다. 엄청난 물리적 변화를 불러일으킨, 강제 성형수술을 통해 낙동강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사업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낙동강을 찾아 드론으로 14년 전의 바로 그 위치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금부터 공개해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웠던 강을 잃어버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지금부터 공개해봅니다. 우선 낙동강 상류 상주로 갑니다. 상주보가 들어선 바로 그곳입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모래톱으로 이루어진 작은 섬이 중심이 된 곳. 주민들로부터 오리섬이라 불리던 곳입니다. 산과 강과 들판이 조화롭게 들어선 곳. 보기에도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보이는 이곳은 생태적으로 완벽한 공간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4대강 사업 이전의 상주 낙동강은 생태성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살아있는 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낙동강은 강이라기보다는 호수에 가깝고 너무나 단조로운 수변공간만 확보하고 있을 뿐입니다. 경북 상주는 너무 아까운 자연 자원을 잃어버렸습니다.그 다음으로 찾은 곳은 낙동강 하구를 빼고 낙동강에서 최대의 철새도래지라 평가받았던 구미 해평습지입니다. 해평습지의 자랑은 모래톱입니다. 드넓은 모래톱에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고니 같은 귀한 새들이 도래하던 곳입니다. 수만 마리의 새들이 해평습지 주변으로 겨우내 머물다 가던 그런 생태 공간이었습니다.2009년의 해평습지의 모습입니다. 이곳 역시 하중도가 가운데 있고 그 주변으로 잘 발달한 모래톱이 들어차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웠던 모래강의 모습은 2023년 온데간데없습니다. 가운데 하중도만 덩그러니 놓이고 주변엔 온통 물입니다. 해평습지가 아닌 '해평 호수'라 명명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선택은 자명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되돌려야 합니다. 아름다운 모습의 낙동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모래강 낙동강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우선 첫째, 경관적으로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오리섬과 경천섬만 비교해도 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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