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은 '늦게' 온다…20대 초반 취업자 알바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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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20대 초반은 사실상 일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로 자리 잡고 있다'며 '취업자 대부분도 아르바이트생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경우 이 기간 군복무 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육군 기준)로 줄고, 여성은 입대로 인한 휴학 기간이 없음에도 20대 초반 취업은 줄었다.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초·중·고 교육과정뿐 아니라 대학까지 사회 진출을 위해 교육투자를 장기간 받아야 하는 환경으로 인해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늘었다'면서 '다른 한편으론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오래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반대로 사회 진출을 늦추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대기업 제조업체에 취업한 박모씨는 휴학 기간까지 합쳐 7년간 대학을 다녔다. 인턴 경험을 쌓기 위해 1년, 군 입대로 1년6개월 휴학했다. 졸업을 미루고 1학기를 더 다녔다. 그는 “지난 8월 신입사원 연수를 다녀왔는데 100여명 동기 중 남자로는 어린 편이었다. 여자도 비슷한 나잇대가 대부분이고 어린 동기가 1999년생”이라며 “대학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취업을 빨리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1990년대생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한 건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다.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90년대생이 온다’는 2018년 나왔다. 90년대생이 대거 들어온 이후로, 직장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예전이었으면 2000년대생이 본격적으로 취업에 나설 때가 됐지만,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늦게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대 초반 취업자, 단기일자리 늘어 20대 초반 취업자 중에선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 비중이 늘었다. 본격적인 사회 진출보단 경험 쌓기, 용돈 벌이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지난달 20대 초반 남성 취업자는 49만4000명으로, 5년 전인 2018년 같은 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질적인 정규직 취업으로 볼 수 있는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로만 비교하면 이 기간 35만명에서 28만7000명으로 6만3000명 감소한다. 이 기간 주 36시간 이상 여성 취업자는 52만8000명에서 39만2000명으로 13만6000명 줄었다.

압박 줄자, 20대 사회 진출 늦췄다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변화한 인구구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적게 태어난 아랫세대와 비교해 윗세대 인구가 많다 보니 사회 진출 등 진도가 늦어졌다. 2000년 32.1세였던 중위연령은 올해 45.6세까지 높아졌다. 빠르게 사회에 진출해 자리 잡고 30대면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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