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수선 베테랑도 물가 앞에... '설 쇠고 손님 줄어' 여수_서시장 미싱 옷수선집 옷수선가게_단비네 재봉틀 조찬현 기자
15일 여수 서교동 옷수선 가게에서 만난 조용심 대표는 여럽게 여수시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동으로 지난해 '수선 잘하는 집' 인증 간판을 자신의 가게에 붙여주었다고 했다.여수 서시장 옷 수선집 단비네다. 이곳 수선집은 13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여수 서시장 떡집 골목길의 비좁은 길 중간쯤에 있다. 한두 번쯤 이곳에 와봤던 이들도 쉬 찾기 어려울 정도로 서시장 안쪽 골목은 엇비슷하다. 하여 단비네를 찾으려면 여수 떡집을 기억해야 한다. 떡집 바로 곁에 수선집으로 통하는 출입문이 있다.이곳 서시장에는 수많은 다양한 업종의 점포들이 입점해있다.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정겨움이 가득한 곳이다. 이제는 우리 곁에서 하나둘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시장의 원형이 오롯하다. 볼거리 먹거리도 많아 시장 구경하면서 거닐다 보면 불편함마저 오히려 작은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슬퍼하고 좌절할 겨를도 없이 결혼 이후 한동안 잊고 살았던 재봉틀을 다시 돌려야만 했다. 옷 수선을 시작으로 이불, 커튼, 홈 패션 등 재봉틀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했다. 아마도 가정용 직물제품은 모두 다 취급하는듯 싶었다. 그나마 원단 집에서 가져다준 옥매트와 돌소파용 커버가 있어 숨통이 트인다. 계절이 바뀌어 따듯한 봄이 오길 기다린다. 봄 행락철이 오면 옷가게와 수선집들의 사정이 조금은 나아질 거라고 했다. 지금은 가장 어중간할 시기라면서. "그런 거 같아요. 내가 만들어서 내가 만족하면 손님도 만족해하셔요. 이거 좀 안 좋다 그러면 그분도 그래요, 내가 입는다 생각하고 일하면 깔끔하게 나와요. 이거 찜찜한데 그러면 그분도 역시나 똑같은 마음이에요. 손님이 예쁘게 입어주고 좋아하시면 나도 좋은데, 뭔가 내가 찜찜하면 그분도 그럴 거예요.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몇 번이고 다시 고쳐 드리죠."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팬덤정치가 삼킨 역동성…민주당 초선 ‘소신 상실의 시대’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더민초는 지난 17일 경기 양평군에서 30여명이 참석해 워크숍을 열었다. 이들 모습에서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방탄 논란 등 따가운 외부 시선에 대한 성찰은 찾기 어렵다. ‘민주당 초선들은 뭘 하나’라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관광객도 줄었다는데…제주행 항공권 1만원→15만원 껑충, 왜 | 중앙일보최근 제주노선 빈 좌석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r제주도 여행 항공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답변 맘에 안 든다' 공공기관에 1800번 민원 넣어 괴롭힌 50대 | 중앙일보법원은 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2년을 선고했습니다.\r공공기관 민원 업무방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수리남, 인플레이션 잡으려다 소요 사태… 방화·약탈까지수리남 정부가 극심한 인플레이션(물가 인상)을 잡겠다며 에너지 보조금 삭감에 나서다 거센 역풍...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신임 대전소비자단체협 대표에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신임 대전소비자단체협 대표에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 김찬훈 대전YMCA 대전소비자단체협의회 장재완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