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남편 정신 안 차리면 재판 홀로 치를 것' 쌍방울재판 이화영 불법대북송금재판 진술번복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아내 A씨가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 송금 재판에서 변호인 해임 문제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이 전 부지사가"변호인 해임은 내 뜻이 아니"라고 말하자 A씨는"검찰에 회유된 남편은 정신차려야 한다"고 했다.이 전 부지사는 이날 재판 시작과 동시에 변호인 해임과 관련해"집사람이 오해하고 있다"며" 저와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 제 의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자 A씨는 발언권을 얻어 남편의 말을 반박했다. 그는" 정신 차려야 한다"며"만일 그런 판단을 하면 가족으로서 해줄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다 포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어떠한 도움도 없이 당신 혼자 알아서 재판을 치를 것이다. 변호사도 도와주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전 부지사가 검찰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 측이 대신 내기로 했다는 것을 이 대표에게 사전 보고했다는 의혹 보도에 관해서도 얘기를 이어갔다. A씨는"언젠가부터 재판이 이상하게 가고 있다"며"당신이 무슨 이재명 방북을 그렇게 진술했느냐. 이게 이화영 재판이냐 이재명 재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처음에는 분명히 아니라더니 왜 이제와서 번복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앞서 A씨는 전날 수원지법에 법무법인 해광에 대한 해임신고서를 제출했다. 해광은 이 전 부지사가 지난해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후 현재까지 약 10개월 동안 변호를 맡았다. 최근에는 이 전 부지사 검찰 조사에도 입회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오전 공판이 공전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해광 소속 변호사에게 재판 참석 의지를 확인한 뒤 오후에 김 전 회장의 증인 신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화영 진술 번복에 '회유라도 했나…죽는 꾀만 내'국민의힘은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 회유와 협박 의혹 제기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화영, 아내가 낸 일부 변호인 해임신고서에 '내 의사 아냐' | 연합뉴스최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입장 일부를 번복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배우자가 제출한 일부 변호인단 해임신고서에 대해 '제 의사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화영, 아내가 낸 일부 변호인 해임신고서에 '내 의사 아냐'최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입장 일부를 번복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배우자가 제출한 일부 변호인단 해임신고서에 대해 '제 의사가 아니다'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변호인 해임신고서 낸 이화영 부인 “검찰 유화적인 일부 변호사 우려”이 전 부지사의 부인 A씨는 25일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본인(이 전 부지사)이 하지 않았다고 밝힌 옥중서신과 다르게 비공개재판에서 변호인이 말한 혐의내용 일부 인정은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송영길, '장모 의혹 부인' 윤 대통령 고발…'돈 봉투' 재차 부인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이른바 '장모 의혹'을 부인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오늘 고발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장을 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거제시 양태석 시의원, 여성 주민에 성희롱 발언 논란거제시 양태석 시의원, 여성 주민에 성희롱 발언 논란 거제 양태석 성희롱 거제시 김민수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