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없이 ‘폭도’ 낙인, 보상 0원…“보안대와 많이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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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가 진행되면서 체액이 흘러나오니 비닐을 덮어뒀더군요. 태극기로 감싸 놓은 주검들도 있었습니다” 1980년 5월28일 광주였다.

“총상이 큰 희생자 부검해 헬기 사격 진실 밝혀야” 전남대병원 병리과 전공의로 사체 검안서를 작성했던 문형배 전 원광대 의대 교수가 지난 11일 전남 여수시 한 병원에서 만나 5·18 당시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헌혈을 호소했던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주검들을 검안하러 전남도청 안으로 들어갔어요. 계엄사 요청이었습니다.” ‘5·18 최후 저항거점’인 전남도청이 계엄군 손에 떨어진 1980년 5월27일 아침, 당시 전남대병원 병리과 전공의 3년차였던 문형배 박사는 현장에서 20여구의 주검을 봤다. 그가 도착했을 때 도청 민원실 앞 아스팔트엔 식지 않은 피가 흥건했다. 지난 11일 전남 여수의 한 병원에서 와 만난 문 박사는 “그때의 그 슬프고 처참했던 장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최후까지 저항하다 살아남은 시민군 일부가 민원실 2층에서 붙잡혀 1층으로 끌려 내려왔다. 붙잡힌 시민군들은 고개를 숙인 채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있었다.

5·18 당시 보안사령부 505 보안대에서 시민 희생자들 가운데 폭도를 분류하는 기준이 적힌 보안사 문건. 자료 사진 사실 문 박사도 항쟁 가담자였다. 5월17일 버스를 타고 가다 시위대와 마주친 그는 대열을 이끌던 고교 후배로부터 “전남대 교수들이 군인들한테 구타당했다”는 말을 듣고 시위에 동참했다. 공수부대원들이 군용트럭에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태운 뒤 개머리판으로 내리치는 모습을 보고 몸서리를 쳤다. 5월20일 밤, 시민들이 ‘거짓보도’에 분노해 광주 엠비시 건물을 불태우고, 광주세무서로 몰려가 실탄 없는 카빈을 들고 나올 때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 5월21일엔 아침부터 시위대에 섞여 금남로로 갔다. 오전 9시쯤 주검이 실린 손수레 2대가 시민들 손에 끌려 나왔다. “두 대였어요. 한 대엔 갈색 옷차림의 주검이 있었습니다. 무릎이 꺾여 있어 골절된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지요.” 시민들이 아시아자동차 공장에서 끌고 온 장갑차로 계엄군 방어선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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