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오지은 기자=최근 건전성 우려가 커진 신협의 건설업 부문 연체율이 10%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수정 오지은 기자=최근 건전성 우려가 커진 신협의 건설업 부문 연체율이 10%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신협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10.23%로 지난해 말에 비해 4.21%포인트 올랐다.3월 말 기준 건설업과 부동산업 대출잔액은 각각 13조8천억원, 25조6천억원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공동대출 등이 건설·부동산업 대출에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며"최근 신협 연체율 상승이 이들 업종과 연동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3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이 2.75%로 같은 기간 0.70%p 상승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신협중앙회는 100억원을 출자해 부실채권 전문 자회사인 'KCU NPL 대부'를 설립한 바 있는데, 이 자회사를 통해 개별 조합이 보유 중인 부실채권을 대량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신협중앙회는 향후 KCU NPL 대부에 900억원을 추가 출자해 부실채권 매입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다만, 인력 채용 등 실무적인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본격적인 매입 작업이 시작되진 않았다.PF 시장 구조조정에 나선 금융당국도 신협 건전성 제고 방안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위는 금감원과 함께 지난 8일 신협과 저축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PF 사업성 평가와 관련한 업계 의견을 들은 데 이어 오는 12일에도 신협 건전성 및 연체율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회의를 연다.금융당국은 신협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상대로 PF 정리와 관련한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이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관련 수치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2금융권의 부실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효과도 있다.금감원은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부실 PF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및 정리 계획을 제출받아 이달 중 사업성 평가 결과 및 충당금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1개월마다 경공매·6개월 내 구조조정 완료'라는 대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정리 지침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업계 의견을 수용해 일부 유연성을 부여하는 해설서를 재배포하며 숨통을 열어주기로 했다.브라질 주택가에 여객기 추락…"탑승자 61명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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