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대국을 하루에 세판이나 두는 건 국내 프로바둑 본선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r신진서9단 바둑 혹사
한국 바둑 일인자 신진서 9단이 3일 하루에 공식 대국을 세 판이나 뒀다. 국내 프로바둑 본선 경기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다. 3일 오후 11시가 다 돼 시작된 세 번째 대국은 자정을 넘겨 끝났다. 피로에 지친 신진서 9단이 마지막 대국에서 패배하면서 단일 기전 최다 연승 기록도 36연승에서 중단됐다. 이날 신진서 9단이 치른 세 판의 대국은 모두 한국기원이 일정을 관리하는 국내 기전이었다.
3일 오후 7시 열린 킥스 신진서 9단과 포스코케미칼 박민규 9단과의 KB바둑리그 3라운드 세 번째 경기 첫 번째 대국 장면. 이날 신진서 9단이 둔 두 번째 공식 대국이다. 사진 한국기원 오후 11시가 다 된 시각. 킥스와 포스코케미칼의 경기가 2대 2로 마무리됐다. 팀 스코어가 2대 2가 되면 올해 새로 바뀐 규칙에 따라 바로 에이스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는 선수는 각 팀 감독이 지명하는데, 킥스 김영환 감독이 주장 신진서 9단을 내보냈다. 오후 10시 55분. 신진서 9단은 바둑리그 1국이 끝난 지 약 2시간 10분 만에 다시 바둑판 앞에 앉았다.
대국 시작부터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던 신진서 9단이 중반 우하귀 접전에서 “신진서답지 않은 실수”를 두면서 바둑을 망쳤다. 이후 형세는 급격히 기울었고, 신진서 9단의 얼굴이 벌겋게 상기됐다. 신진서 9단은 대국 시작 1시간 18분 만인 4일 0시 13분 끝내 항복을 선언했다. 이로써 2021년 3월 27일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부터 678일간 이어졌던 국내 프로바둑 단일 기전 연승 행진은 36연승을 끝으로 마감됐다.이날 경기를 중계했던 바둑TV와 프로기사 유튜브 채널의 댓글 창에는 결과적으로 신진서 9단이 하루 세 판을 두게 한 한국기원을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한국기원이 바둑리그 새 규칙을 도입했고 국내 기전 일정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 결정전에 신진서 9단을 출전시킨 킥스 김영환 감독을 비난하는 댓글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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