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연합뉴스 편집총국장 “정보도 훼손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
연합뉴스 편집총국장 임명동의 투·개표 관리위원회는 지난 23~24일 기자직 사원을 대상으로 강의영 편집총국장 내정자 임명동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576명 중 3분의2 이상인 411명이 참여하고 이 중 과반 이상이 찬성해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강 신임 편집총국장은 27일 임기를 시작했다.앞서 강 신임 총국장은 편집국 구성원 질문에 대한 내정자 답변서에서 편집권 독립에 대한 각오로 “부국장, 부장은 물론 일선 기자도 부지불식간 정치권 진영 논리 또는 자본 이익을 대변하거나 출입처 편향 기사를 쓰는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며 “권력 편향적이지 않고 자본 종속적이지 않은 공정보도만이 연합뉴스의 존속성을 담보할 유일한 무기다. 총국장이 된다면 이를 무력화하거나 훼손하려는 어떤 안팎의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편집국 일부 기자들의 노동시간이 법정 한도 52시간을 넘는 상황에 대한 대책으로는 “부서별·출입처별·개인별 근무시간 현황을 파악해 인력을 재배치하겠다”며 “상시 초과 OT 등을 도입하는 등 우선 다른 방식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문제에는 “경영진도 성희롱 및 괴롭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관련 사안에 대해선 엄중 조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편집총국장이 되면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성희롱, 괴롭힘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경영진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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