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광주 원정에서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25-19,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을 6연패에 ...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을 6연패에 빠트리며 6연승을 달리게 된 현대건설은 선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같은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국가대표 아웃사이드히터로 런던올림픽 4강과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한송이는 2014-2015 시즌 미들블로커로 변신했다. 하지만 한송이가 양효진을 제치고 블로킹 1위를 차지한 것은 미들블로커 변신 7시즌째가 된 2020-2021 시즌이었다. 세터 출신의 한수지도 2016-2017 시즌 미들블로커로 변신했지만 한수지 역시 서른을 훌쩍 넘긴 2022-2023 시즌에야 첫 블로킹 1위에 등극했다. 2019-2020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정호영과 이다현이 나란히 1, 2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정호영은 입단 당시 190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아웃사이드히터 유망주였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면서 미들블로커로 변신했고 포지션 변화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입단 초기 정지윤에 밀렸던 이다현도 3년 차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해 리그 정상급 미들블로커로 성장했다.
오랜 기간 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군림하던 양효진은 2020-2021 시즌 한송이에게 블로킹 여왕 자리를 내주면서 블로킹 5위로 떨어졌다. 양효진은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난 후 2021-2022 시즌 블로킹 1위를 되찾았지만 2022-2023 시즌엔 한수지, 지난 시즌엔 신예 최정민에게 블로킹 1위 자리를 내줬다. 일부 배구팬들은 '양효진 독주'가 끝나고 미들블로커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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