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도 유학 갔던 불교의 성지, 인도 날란다 세계일주 성지순례 인도 세계여행 김찬호 기자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드가야를 들른 뒤에도, 저는 불교 성치를 찾아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일반적이라면 석가모니가 돌아가신 쿠쉬나가르로 향하는 게 맞겠지만, 저는 잠시 파트나에 들렸습니다.
날란다 대승원을 보고는 바로 인근에 있는 도시인 라즈기르에 잠시 들렀다 파트나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라즈기르는 최초의 불교 사원인 죽림정사가 있었던 땅으로, 불교의 8대 성지 중 하나이기도 하니까요. 스님들의 목적지는 라즈기르의 방글라데시 사원이었습니다. 보드가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를 마련해 두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스님들은 저에게 절의 숙소를 내어 주시려 했지만, 저는 이미 파트나의 숙소에 짐을 풀어둔 터라 사양했습니다. 사원의 불상 앞에 잠시 앉아 있다 나오면서도 그게 못내 아쉽더군요.덕분에 무사히 라즈기르를 거쳐 파트나로 돌아온 뒤, 다음 향한 도시는 고락푸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도시는 바라나시를 비롯한 지역에서 네팔로 넘어갈 때 들르는 관문 도시지요. 하지만 여기서 로컬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를 달리면 쿠쉬나가르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까 표를 사고도 거스름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몇 루피 되지 않는 돈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덕분에 거스름돈까지 받아 쿠쉬나가르에 무사히 내렸습니다. 가득한 승객에 답답했던 버스 안에서 벗어나니 고요한 마을이 눈에 들어옵니다. 쿠쉬나가르에서 돌아오는 길, 석가모니의 마지막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이미 자신이 열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한 석가모니는, 쿠쉬나가르에 도착해 숲에 가사를 깔고 누웠습니다. 이곳에서 마지막 가르침을 행한 석가모니는"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한다. 게으름 없이 정진하라"라는 말을 남기고 열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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