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 반대 단체와 환경단체가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 출범, 정부의 10개 신공항 건설 계획에 반대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각 지역의 신공항 대책위들과 환경단체 가 1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신공항 백지화 연대’를 출범했다. 전국 신공항 백지화 연대 제공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과 가덕도 신공항 반대시민행동 등 전국 7개 단체가 모인 전국 신공항 백지화 연대는 1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의 공항은 필요 없다. 죽음의 활주로를 멈춰라”고 밝혔다.
단체 설명을 들어보면, 정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통해 10개 공항을 새로 짓는 것을 검토 중이다.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새만금신공항, 제주제2공항 등 8개 신공항이 추진 중이고, 경기국제공항과 포천공항은 지자체 검토와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공항백지화연대는 “기후붕괴 시대에 정부가 세운 계획이라고 도저히 믿기 힘들다”며 “일부 공항을 제외하고 대부분 공항은 수요가 없어 매년 만성적자를 누적시키고 유령공항으로 전락하고 있다. 기존 공항도 문을 닫아야 할 판국에 10개 공항을 새로 더 짓겠다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항 계획이 난립하는 이유는 정치인들이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공항 건설을 공약하고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무책임한 정치인들의 개발망령이 지역민의 숙원사업으로 둔갑해 전국 곳곳을 뒤덮고 있다”고 지적했다.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각 지역의 신공항대책위들과 환경단체가 1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를 출범했다.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 제공 그러면서 “신공항 사업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은커녕 국가 예산을 낭비하고, 지역경제에 부담만 가중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며 “신공항 계획부지들은 대부분 철새도래지에 있어 대규모 생태학살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항공기 조류충돌 사고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은 각 지역을 넘어선 전국적인 연대를 통해 각 지역 신공항 계획의 허구를 알리는 토론회를 열고, 불필요한 신공항 사업을 철회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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