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입장에서 큰 돈을 들여 키워놓은 인재가 삼성을 떠나면 손해가 막심할 거라는 우려에도 이 선대회장은 '어차피 삼성을 떠나도 어떤 방법으로든 국가에 기여할 사람들'이라며 처음 인원의 10배가 넘는 200여 명의 직원을 세계 각지로 내보냈다. 이 선대회장은 2002년 사장단 회의에서 '핵심 인력이란 어떤 산업을 글로벌 톱3 또는 톱5에 들어가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사장들은 앞으로 업무의 반(半) 이상을 S급 인재 영입에만 집중하라'고 말했다. 김효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 신경영 선언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 경쟁력’이라는 메시지'라며 '지금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문화와 관행을 되돌아볼 때'라고 말했다.
삼성은 창업 초기부터 ‘인재 중시’를 주요 경영이념으로 정했을 만큼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18일 열린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도 국내외 석학들이 주목한 것은 삼성만의 독보적인 인재관리 제도였다.
도입 첫해 비서실에서 20명 남짓한 인원을 선발해 회장실에 결재를 올리자 불호령이 떨어졌다. 회사 입장에서 큰 돈을 들여 키워놓은 인재가 삼성을 떠나면 손해가 막심할 거라는 우려에도 이 선대회장은 “어차피 삼성을 떠나도 어떤 방법으로든 국가에 기여할 사람들”이라며 처음 인원의 10배가 넘는 200여 명의 직원을 세계 각지로 내보냈다. 외환위기와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는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매년 수백 명의 인재가 파견됐다.‘S급 핵심인재’란 개념도 신경영 선언을 계기로 처음 등장한다. S급 인재는 최고경영자보다 더 높은 연봉과 대우를 받으면서 핵심 기술개발을 이끈다. 이 선대회장은 2002년 사장단 회의에서 “핵심 인력이란 어떤 산업을 글로벌 톱3 또는 톱5에 들어가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사장들은 앞으로 업무의 반 이상을 S급 인재 영입에만 집중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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