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뷰] SBS 김순옥 월드의 붕괴? PD 교체로 타개책 마련 가능할까
SBS 금토 드라마 행보가 심상찮다. 시리즈의 대성공 이후 SBS로 다시 돌아온 흥행 작가 김순옥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좀처럼 시청률, 화제성 측면에서 탄력을 받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방송사 측이 굴복이라도 한 것일까? 지난주 SBS 측은 현재 촬영중인 시즌2에서 주동민 PD가 하차하고 오준혁 PD 단독 연출로 교체된다고 공식 발표하기에 이른다. 무려 46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의 미지근한 인기를 감안하면 SBS 입장에선 분명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방영된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존재했다. 이른바 '순옥적 허용'이라는 일종의 면죄부가 통용되었다. '시적 허용'에 빚댄 이 말은 아무리 등장 인물들이 상식을 파괴하는 기행을 일삼더라도 용납이 가능함을 담고 있었다.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의 대표주자로서 지난 10여 년 넘게 김 작가의 드라마는 온갖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 화제성을 담보했다.
가장 큰 문제는 OTT 시대를 거치면서 달라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이 전혀 부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학원 폭력 등 사회 곳곳에서 터지고 있는 분노 유발 사건에 치를 떠는 요즘,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극중 등장하는 일련의 내용들은 요즘 사람들의 화만 키우고 말았다. 아무리 '순옥적 허용'이 있다손 쳐도 지난 8회까지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조차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에 도달하기에 이르렀다.이미 '김순옥 월드'의 붕괴 조짐은 올해 상반기 방영된 tvN 의 부진에서 감지되었다. 물론 는 김 작가가 크리에이터로서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온전히 그의 작품으로 볼 수 없지만 '김순옥 드라마 세계관'의 연장선상에 놓여있었고 주요 출연진 역시 기존 김 작가 드라마의 단골 등장 배우들로 채워진 바 있다.
뒤늦게 등장한 매튜 리를 통해 이를 채워 넣을 구상을 한 것으로 짐작되지만 1~8회까지의 진행만 놓고 보자면 넘치는 빌런들의 상식 이하 행동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뜬금 없는 매튜 리와 금라희의 수중 키스신에서 보여지듯 맥락없는 장면의 연이은 등장은 헛웃음마저 자아내게 만든다. 지난해와 올해 SBS 금토 드라마는 악을 응징하는 소재의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어왔다. 가 그래왔고 때론 인간적인 이야기가 주말 시간대를 채우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각기 다른 소재를 다룬 이들 작품이 성공을 거둔 중심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존재했다. 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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