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올해 외국 방문 이틀에 불과한 이유…내정에 발목?
인교준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외국 방문 체류 일수가 단 '이틀'에 불과해 그 배경이 관심을 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1월부터 1천 일 동안 외국 방문을 하지 않은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같은 해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된 올해부터 외국 방문 횟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예상은 빗나갔다.블룸버그는 2012년 말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집권한 시 주석의 외교 일정 분석 결과, 2013∼2019년에 연평균 14차례 외국을 방문해중국의 외국 고위 인사 초청 횟수도 줄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36개국의 대표가 방중 초청을 받아 시 주석을 만났으나, 이는 2019년 이전의 경우 1~7월 평균 48명과 비교할 때 뚜렷이 감소한 것이다.
실제 중국 경제는 최근 몇 개월 새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청년실업률, 수출 등의 지표와 실적이 디플레이션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장기 불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외교부장에서 면직된 친강이 아직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과 국무원의 국무위원 자리를 유지하는 등 어정쩡한 상태로 있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를 두고 중국 내부에 권력 다툼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상장 계급의 리위차오 로켓군 사령관과 그의 측근을 전격으로 교체했으며, 사정당국인 당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감찰위원회가 로켓군을 겨냥해 대대적인 반부패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켓군은 중국의 핵미사일 부대를 관할한다.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홍콩의 존 리 행정장관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11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시 주석의 APEC 불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존 리 홍콩 행정장관강압·폭력적인 코로나19 정책,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용인 등으로 중국에 대한 비호감이 증가한 점도 외국 지도자들이 시 주석 초청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원의 알프레드 우 교수는"'3기 집권'에 들어간 시 주석으로선 우선순위가 안보 분야와 내부 통치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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