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깨뜨리고, 중·러가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다극 체제’를 형성하기 위해선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모습입니다. 시진핑 푸틴 🔽 밀착하는 중국과 러시아
국제사회 신냉전적 진영화 가속 20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앉아 있다. 모스크바/UPI 연합뉴스 지난해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거리 두기’에 고심해왔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일 모스크바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와 협력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결단을 내렸다.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깨뜨리고, 중·러가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다극 체제’를 형성하기 위해선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모습이다. 20일 오후 시 주석은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6개월 만에 얼굴을 마주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웃음을 띠며 악수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때 푸틴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와 협력해 혼란으로 뒤엉킨 세계에 안정을 가져오겠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당혹한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중국의 의문을 이해하며, 오늘 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올해 2월 초 발생한 중국발 ‘기구 갈등’으로 인해 미국과 관계 개선에 실패한 뒤 중국은 결국 다시 돌아와 러시아의 손을 잡는 길을 택했다. 시 주석은 이달 중순 중국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하자마자 첫 해외순방 행선지로 모스크바를 택했다. 세번째 5년 임기를 확보한 뒤 ‘미국과 대결’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서 ‘다소 불편했던’ 러시아를 다시 한번 강하게 끌어안은 것이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문을 크게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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