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사 '광주공항, 무안 이전 협약 파기' 후폭풍 김영록 군공항 광주공항 김산 무안공항 김형호 기자
공항 관련 광주시장, 전남지사의 지난 10일 원포인트 회동 직후 공식화된 '2018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 파기에 대해 민선 7기 당시 협약의 한 축이었던 무안군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무안군은 11일 오후 '광주시장·전남지사 군공항이전 회동 관련 전남지사 발언에 따른 무안군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무안군은 협약 당사자인 무안군을 배제한 채 양 시도가 협약을 파기한 것처럼 공식화한 데 대해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 대단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입장문에서"광주 민간공항은 광주시의 입장 번복과 이런저런 이유로 16년째 이전 되지 않고 있다"며"지난 10일에는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회동을 통해 2018년 8월 광주시·전남도·무안군 간 체결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이 파기된 것처럼 공식화 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나아가 무안군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지사를 겨냥해"자기 맘대로 파기했다"며"민선 7, 8기 광주시장이 광주공항을 이전 안 하려고 버티고 버텨왔다면, 김영록 지사는 이 협약서를 짝짝 찢어버린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무안군의 다른 관계자는"줄곧 김영록 전남시자가 김산 무안군수에게 공항 관련 협의를 위한 회동을 요청해왔으나 지역민 민심을 고려해 보류해왔다. 이번 일을 계기로 회동은 당분간 어렵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이용객이 90만명을 웃돌며 활성화되는 듯 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그러나 김 지사는 지난 10일 오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강 시장과의 2시간에 걸친 회동 이후 협약 파기를 공식화했다. 김 지사는 강 시장과의 회동 직후 '광주 민간공항 관련 2018년 이전 협약은 유지되는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민간공항 문제를 군 공항이 해결 안 돼 할 수 없다는 광주시 입장 때문에 사실상 파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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