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독자를 행복으로 안내하는 존재 정기상 행복 아리스토텔레스 마음으로빚은그릇 정만진 기자
정기상 제2시집 이 18일 출간되었다. 시집에는 98편의 시가 '열심히 달려온 인생길에서/ 쉼표를 장식한 여행에서/ 세파를 넘어 온 세월을 되돌아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 농부 아들로서의 향수/ 부모님과 형제의 겨운 사랑/ 토닥이며 쌓은 우정'이라는 주제별로 분류되어 실렸다. 시인은 그 7부를 '일곱 그릇'으로 표현했다.도예가의 마음 점점이 깃든정기상의 시는 무엇보다도 운율을 잘 살리고 있어 읽기에 편안하다. 위에 인용한 '마고촌 도예전'의 경우도 세 연 모두 같은 시어로 끝나는 운율미를 보여준다. 다른 시들도 각운 등 외형률을 가지고 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잘 다듬어진 내재율로 가다듬어져 있다.
문제는, 모두가 '행복'을 누리고 싶어 하지만 그것을 누릴 수 있는 길을 간명하게 안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도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 끝없이 고뇌했으니 평범한 보통사람이 그 문으로 들어가고자 무한 갈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지사일 터이다. 피상적 또는 속물적 인식으로 보면 까치집은 현실세계의 빈촌에 해당된다. 하지만 정기상의 행복론에서는 그렇지 않다. 까치집은 미루나무 꼭대기 하늘 아래 제일 명당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그곳에는 늘 햇살이 머물고, 자연의 볕인 태양열과 천연의 통나무집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겨울산도 봄이 오고, 여름철이 되고, 단풍으로 형형색색 바뀌는 가을이면 여러 옷을 입는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그런 자아반성을 한다는 점에서 도리어 시인은 겨울산이나 다름없다. 시인은 '겨울 산아'에서 겨울산으로 현신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北해커조직, 북한인권 개선활동가들에 이메일 해킹 공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북한 인권 개선 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에게 북한 인권 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며 포상 절차를 안내하는 이메일을 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인시위 나선 홍세화 “한겨레 창간 정신 퇴색됐다”홍세화(75) 장발장은행장이 서울 공덕동 한겨레 사옥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손팻말 시위는 주중 점심시간대(오전 11시30분~오후 1시) 이어진다.최근 한겨레 간부가 언론인 출신인 대장동 일당 김만배씨에게 9억 원을 받아 충격을 준 ‘돈 거래’ 사건이 계기가 됐다. 독재에 저항한 해직 언론인들이 주축이 되어 1988년 5월 창간한 국민주 신문의 존재 이유를 위태롭게 하는 대형 비리인데도, 이상하리만치 내부가 조용하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 한겨레 초대 시민편집인을 지낸 홍씨는 1999년부터 쓰던 한겨레 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인시위 나선 홍세화 “한겨레 창간 정신 퇴색됐다”홍세화(75) 장발장은행장이 서울 공덕동 한겨레 사옥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손팻말 시위는 주중 점심시간대(오전 11시30분~오후 1시) 이어진다.최근 한겨레 간부가 언론인 출신인 대장동 일당 김만배씨에게 9억 원을 받아 충격을 준 ‘돈 거래’ 사건이 계기가 됐다. 독재에 저항한 해직 언론인들이 주축이 되어 1988년 5월 창간한 국민주 신문의 존재 이유를 위태롭게 하는 대형 비리인데도, 이상하리만치 내부가 조용하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 한겨레 초대 시민편집인을 지낸 홍씨는 1999년부터 쓰던 한겨레 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北해커조직, 북한인권 개선활동가들에 이메일 해킹 공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북한 인권 개선 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에게 북한 인권 분야 유공자로 선정됐다며 포상 절차를 안내하는 이메일을 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시급 400원 올리려 100여일 농성... 덕성여대 손배 협박''시급 400원 올리려 100여일 농성... 덕성여대 손배 협박' 덕성여대 비정규직 윤경숙 청소노동자 노란봉투법 김성욱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