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서 북한 노동자 만난 사연... '철도 타고 대륙으로' 박흥수 시베리아횡단열차 대륙학교 유라시아 희망래일 차원 기자
박 기관사는 이날 2시간여에 걸쳐 '한반도에서 출발하는 평화의 꿈 – 열차 타고 유라시아를 달리다'를 주제로 강연하며 한국철도의 역사,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직접 가본 유라시아, 그리고 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북한사람들과의 교류, 남북 철도교류의 긍정적 효과 등을 이야기했다.
이후 일제는 철도를 침략과 수탈의 플랫폼으로 활용했다. 경인선은 러일전쟁의 보급선이자 경기 일원의 수탈선이, 경의선은 대륙 침략의 발판이, 호남‧군산선은 토지와 미곡의 수탈선이 됐다. 조선에서의 이권 확장을 위해 세워진 경부철도주식회사는 대규모 모금으로 일본 최초의 '국민기업'이 되기도 했다. 경의선을 폭파했던 독립투사들은 일제의 본보기가 되어 공개처형을 당했다. 또 많은 조선인이 철도 건설 현장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특히 이 역은 한국 역사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과거 독립운동 베이스캠프로서 100년 전 한인들의 터전이었기 때문이다. 최재형, 이동휘, 홍범도, 김알렉산드라 등 독립투사들이 이곳을 거쳐간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중 홍범도는 레닌에게 권총을 선물 받기도 했다. 또 이곳에는 '서울 거리'라는 뜻의 '서울 스카야'도 있다. 한인들이 그리운 조국 도시의 이름을 붙여놓은 것이다.박 기관사는 열차에서 북한 동포들을 직접 만났다고 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북한 동포의"우리 도시락을 같이 나눠 먹겠느냐"는 제안을 그가 받으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보기엔 도시락이 굉장히 호화로워 '당 고위 간부가 아닐지'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그들은 외화벌이를 떠나는 건설노동자들이었다. 3년간 타지에서 고생해야 하는 그들에게 가족들이 형편을 다 해 도시락을 싸 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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