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을 무너뜨린 구심점은 반군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의 수장 아부 ...
"시리아 북서부 온건 통치"…테러분자 전력에도 조심스러운 기대알졸라니는 시리아의 폭압적 독재와 참혹한 내전을 종식할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인사이지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전력을 지닌 국제사회의 경계 대상이기도 하다.알졸라니의 아버지는 저명한 경제학자, 어머니는 지리 교사였으며 시리아로 돌아간 그의 가족은 다마스쿠스의 부촌에 거주했다.10대 시절이었던 2000년 팔레스타인 인티파다와 2001년 9·11테러라는 두 주요 사건의 영향을 받아 알졸라니는 점점 종교적 헌신과 전투적 이념에 경도되기 시작했다.2006년에는 폭탄을 설치하다 미군에 체포돼 이라크 내 감옥에 5년에 수감됐고 2011년에 석방됐다.본명 대신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라는 가명을 사용하게 된 것도 이즈음이다.이후 알졸라니의 통솔 아래 알누스라 전선은 급격히 그 세를 확장했으며 시리아 내전 초기 만들어진 단체 중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HTS는 설립 이후 반군 장악 지역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친알카에다 세력을 물리치면서 시리아구원정부라는 이름으로 이들리브 상당 지역을 통치하게 됐다.여성이 히잡 등으로 얼굴을 가릴 것을 요구하지 않고, 금연을 강요하지 않는 등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펴왔다. 2022년 1월부터는 거리에서 풍속 경찰의 순찰도 중단했다고 한다.그러면서도 시리아인들은 아사드의 퇴진이 이뤄진 이상, 실용적 지도자를 표방하는 알졸라니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이 단체가 HTS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미국은 HTS의 목표가 시리아의 민주화가 아닌 근본주의적 이슬람 국가 건설이라고 보고, HTS 지도부 역시 여전히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며 HTS를 테러 조직 명단에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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