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도살자’로 불렸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24년 독재가 종식되자 15만명에 이르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리아 남부 나즈하에도 ‘비극의 현장’ 시리아비상태스크포스 활동가와 주민들이 17일 시리아 남부 나즈하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당시 살해된 수감자들이 집단 매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시리아 남부 나즈하에도 ‘비극의 현장’ 시리아비상태스크포스 활동가와 주민들이 17일 시리아 남부 나즈하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당시 살해된 수감자들이 집단 매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국제실종자위원회는 시리아 내전 기간 불법 구금과 납치 등으로 총 15만70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의 비밀경찰이 실종자들을 고문·살해한 뒤 암매장했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집단 매장지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본격화됐다.현장을 방문한 시리아비상태스크포스 대표 모아즈 무스타파는 이곳에 최소 10만명이 암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매우, 거의 부당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낮춰 잡은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말했다. 암매장에 참여했던 이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쿠타이파 집단 매장지의 존재는 2011~2018년 묫자리 파는 일을 했던 한 남성이 2018년 유럽으로 탈출해 2020년 독일에서 열린 시리아 정부 관리들에 대한 재판에서 증언하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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