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에 정석이 있나요?
나는 일머리가 없는 편이다. 평생 전구 몇 번 갈지 않고 살아왔다. 남의 손에 의지하는 습관을 합리화하느라 육체적 노동을 가벼이 여겼음을 고백한다. 어떻게든 돈으로 해결하는 삶은 편리하지만 어느 한편은 취약하다.
혹시나 여러 군데 견적을 받아봤지만 역시 비용이 만만치 않다. 특히 지방은 자재 운송비와 인건비가 절반을 훌쩍 넘겨 말 그대로 배꼽만 있다. '이래서 시골에선 셀프라고 하는구나'. 살짝 오만과 오기가 오고 갔다."내가 직접 하지 뭐". 긴 추석 연휴는 더 이상 머리만 굴리며 꾸물거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넉넉한 시간도, 유순한 날씨도 그랬지만 명절에 찾아온 아들의 힘을 빌릴 수 있는 딱 하루의 기회 때문이었다. 이미 별채는 반 공사판이긴 했다. 영상에서 본 대로 버팀목에 오징어합판을 붙여 아치 상단을 만들고 나니 아차, 그 부분만 튀어나와 있다. 베끼기가 가져온 낭패다. 돌이킬 수 없어 컴프레서에 타카를 연결하고 문틀을 고정한다. 틈이 많이 벌어진 곳은 퍼티로 마감하기로 한다.가족 모두 도시로 가고 나니 이제부턴 혼자 해내야 한다. 혼자가 아닌듯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흥을 돋운다. 데크를 설치할 곳엔 아연각관으로 만들어진 틀이 있지만 간격이 넓고 위험하다. 각관 용접 대신 중간중간 방부목 각재로 지지대를 만들어 넣었다. 하루 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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