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와 마우스패드 등 합성수지와 합성가죽으로 만든 상당수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그러나 현재 관련 안전기준이 없는 제품들도 있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합성수지로 만든 슬리퍼 20개와 마우스패드 15개, 데스크매트 8개, 배드민턴 라켓 손잡이 10개, 테니스 라켓 손잡이 6개, 골프채 손잡이 10개, 합성가죽으로 만든 성인용 슬리퍼 10개 등 총 79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합성수지로 만든 성인 슬리퍼 10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카드뮴 등이 검출됐다. 어린이용 슬리퍼 2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합성수지 제품 유해물질 검출 결과 ⓒ한국소비자원해당 제품들은 특성상 인체 접촉을 피할 수 없는 제품이지만, 안전 기준은 마련돼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마우스패드, 배드민턴 라켓 등 제품들은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어 유해물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 안전수준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 부처에 안전 기준 개선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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